올해 어떤 공연이?…대전예당 '그랜드시즌' 15일 티켓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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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떤 공연이?…대전예당 '그랜드시즌' 15일 티켓오픈

지방 문예회관 최초 전 시즌 오픈 … 예술가·자체제작 등 4개 시리즈로 이중섭 삶 다룬 '길 떠나는 가족'… 뮤지컬 '고흐' 명작 3D감상 기회

  • 승인 2016-01-07 16:26
  • 신문게재 2016-01-08 1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2016년 더욱 풍성해진 무대를 기획했다. 전국 지방문예회관 중 최초로 전 시즌을 오픈해 연간 29작품을 선보인다.

그랜드 시즌은 아트홀에서 13작품을 34회 공연하며 앙상블홀에서는 16작품을 39회 준비했다. 대전예당은 공연의 성격과 관객의 성향에 맞춰 '예술가 시리즈', '오케스트라 컬렉션', '바흐무반주 컬렉션', '자체제작 시리즈'로 기본 틀을 구성했다.

▲예술가 시리즈='예술가 시리즈'에서는 뛰어난 예술가를 소재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한국의 고흐라 불리는 천재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돌아보는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이다. 극작가 김의경의 대본과 연출가 이윤택이 호흡을 맞추며 이중섭 역에는 배우 김갑수가 열연한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연극은 5월 20~21일 찾아온다.

두 번째 공연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가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고흐의 삶을 엿보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다. 고흐의 명작이 3D영상으로 무대 위에 흐르는 이번 뮤지컬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4회 공연한다.

예술가 시리즈의 마지막은 연극 '백석우화'다. 지난해 대전예당과 연희단거리패가 공동으로 제작해 월간 '한국연극' 2015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된 연극 '백석우화'를 재공연한다.

▲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컬렉션='오케스트라 컬렉션'에선 4개의 대형 오케스트라를 초청한다. 첫 번째 오케스트라는 로저 노링턴, 이반 피셔, 사이먼 래틀 등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이 극찬한 원전 악기 단체인 계몽시대 오케스트라와 리릭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의 협연이다. 텔레만과 헨델의 바로크 음악을 연주할 '계몽시대 오케스트라&이안 보스트리지 초청공연'은 오는 2월 28일 펼쳐진다.

이어 두 번째 오케스트라단은 오는 6월 26일 기획된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다. 스위스 대표 오케스트라로 2014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에 이들이 연주한 드보르작이 선정됐다. 상임지휘자 제임스 개피건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카티아부니아티쉬빌리의 협연이 기다리고 있다.

9월 9일에는 영국 오케스트라단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찾아온다. 토마스 비첨에 의해 창단돼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반열에 오른 로열 필하모닉의 이번 연주곡은 브람스 교향곡이며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다.

마지막 초청 오케스트라는 고음악의 거장 톤 쿠프만이 이끄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단'이다. 바로크 연주분야 최고의 단체로 유명한 이들은 9월 29일 내한공연에서 바흐의 오케스트라 모음곡과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선보인다.

▲바흐 무반주 컬렉션='바흐 무반주 컬렉션'에서는 바흐가 남긴 '골든베르크 변주곡', '무반주 바이올린소나타&파르티타', '무반주 첼로모음곡' 전곡을 세 명의 젊은 거장이 연주한다.

첫 번째로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6월 11일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포문을 연다. 최근 쇼팽의 프렐듀드 전곡 음반을 출시하며 입지를 굳힌 임동혁이 의해 깊고 투명한 '골든베르크'를 준비했다.

두 번째는 재기발랄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파르티타' 전곡을 10월 8일 연주한다.

시리즈 마지막 연주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다. 첼로 음악의 바이블인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10월 8일 앤더슨의 독창적이고 생기 있는 연주로 채워진다.

▲자체제작 시리즈='자체제작 시리즈'는 그동안 제작한 연극과 오페라 외에 지난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국내우수단체와 극장이 공동제작한 작품 1건과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대전을 소재로 한 창작 프로그램 등 모두 5개의 공연을 제작한다.

첫 번째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모차르트의 '요술피리'를 인형극으로 제작해 7월 3일 선보인다.

두 번째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을 연극으로 준비한다. 9월 23일~10월 1일 중 찾아온다.

세 번째로 대전을 소재로 한 창작 프로그램이 10월 21~22일 준비된다. 일제강점기부터 존재한 대전역 철도 관사촌의 솔랑시울길을 소재로 음악극 형태의 창작물이 계획 중에 있다.

이어 11월 15~20일 중 오페라 '오텔로'가 준비되며 국내우수단체와 대전예당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도 기획 중에 있다. 공동프로젝트는 달나라 동백꽃과 부새롬 연출이 함께한다.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가족발레·뮤지컬 등 기타 공연=대전예당은 이밖에도 6월23~24일 프렐조까주 발레단의 '스노우 화이트(백설공주)', 유니버셜 발레단의 가족발레인 '심청'이 가정의 달인 5월13~14일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여름 서울발레시어터와 대전예당이 공동제작한 창작발레 '한 여름밤의 꿈'도 8월 5~6일 다시 선보인다. 연말에는 단골 발레인 '호두까지 인형'이 12월 2~3일 유니버설 발레단과 함께한다.

또 뮤지컬 '오게피'가 3월 18~20일, '맘마미아'가 8월 30일에서 9월 4일 대전을 찾아오며 연극 '렛미인'이 3월 18~19일 준비됐다. 4월 3일엔 '리베라 청소년합창단 초청공연'이 기다린다.

미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맥더피와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이끄는 내셔널 비르투오지가 4월 9일 '사계'를 연주한다.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바이올린 할머니'도 준비됐다. 6월 2일엔 국내 최고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리사이틀'이 지난해에 이어 무대에 오르며 독일을 대표하는 '퀄른 챔버오케스트라 초청'이 8월 14일,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다비드 프레이 리사이틀'이 11월 8일 각각 계획됐다. 슈베르트 스페이셜리스트인 바리톤 '괴르네의 겨울나그네'도 11월 24일 찾아온다. 그랜드 시즌 티켓 오픈은 오는 15일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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