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매립장주변 지하수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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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매립장주변 지하수 기준 초과

질산성 질소 3배 이상 넘어 … 시 “환경오염 대책 등 마련”

  • 승인 2016-02-24 13:58
  • 신문게재 2016-02-25 18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청주시 쓰레기 매립장 주변지역 지하수에서 질산성질소가 음용기준보다 3배 이상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산성질소가 검출된 마을 주민들은 청주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흥덕구 강내면 광역 쓰레기 매립장 주변 지역 환경영향평가를 한 결과, 지동동의 지하수에서 질산성 질소가 33.4ppm 검출됐다.

이는 먹는 물 기준치(10ppm)의 3배를 초과한 것이다.

질산성 질소는 질소 화합물이 산화 분해해 무기화한 최종 산물로 유기오염 정도를 알려주는 기준 물질이다.

지동동 또 다른 지점 지하수 역시 작년 8월과 10월의 조사에서 질산성 질소가 각각 13ppm, 15ppm으로 나와 이 일대의 지하수가 쓰레기 매립장의 영향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 지역 하천은 유기 인이 기준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쓰레기 매립장에 인접해 있지만, 반경 2㎞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보상지역에서도 빠져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이 마을의 한 주민은 “지하수가 오염됐는데 피해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2008년 이후 주민 8명이 암에 걸렸는데 지하수 오염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광역쓰레기 매립장 확장을 위해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있다”며 “1년 계획인 조사가 끝나 정확한 자료가 나오면 보상지역 확대, 환경오염 대책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01년부터 사용했던 강내면 146만여㎡의 광역 쓰레기매립장을 2만9000여㎡ 확장, 애초 계획보다 4년을 연장한 2019년까지 사용하기 위해 주변 지역의 환경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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