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 김덕순 국제코이노니아센터 기질코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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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 김덕순 국제코이노니아센터 기질코칭연구소장

“청소년들 기질 이해하고 성장해 나가길” … 교도소·학교 등서 재능기부 문제 상황속 지혜롭게 대처 … “조화로운 인격체로 발전을”

  • 승인 2016-02-24 18:06
  • 신문게재 2016-02-25 2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헬라어로 '코이노니아'는 '공유하다', '남과 함께 나누다', '공통', '다같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주신 사랑을 뜻하죠. 국제코이노니아를 창립해 재능기부를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상처받고 소외받은 이웃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힐링 치유를 해주고 이들이 조화로운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취지랍니다.”

김덕순 국제코이노니아센터 기질코칭연구소 소장(기독실업인(CBMC) 합창단 단장. 대전기독음악대학 학장)이 2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교도소와 각 학교에서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으로 대표되는 4가지 기질 분석을 통해 힐링 치유로 재능기부 봉사하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소장은 “인간의 네가지 기질중 룰을 잘 지키고 고지식한 '매화기질', 자유분방하고 다혈질인 '난초기질', 인정 많고 눈물 많은 '국화기질',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나무 기질'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에서 IQ, EQ 검사를 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정신적인 형편을 알 수 있는 기질 검사를 통해 그 아이를 이해해주고 네가지 기질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초, 중, 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질리더십 특강과 워크숍을 진행한다”며 “'청소년의 기질코칭' 과정은 사춘기 청소년들의 단계별 특성과 성격, 기질, 마음, 행동을 이해해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질검사와 기질분석, 기질코칭, 기질워크숍을 통해 감정조절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면 좋은 인격체로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정서적 생활에서 인간 관계의 존귀성을 깨닫게 하고 학습효과를 배양시켜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요즘 사회를 보면 사람들간 관계가 혼탁해지고 정치, 경제, 가정문제 등에서 갈등을 겪으면서 사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이는 조율하지 못하는 기질의 변질에 원인이 있다”며 “기질은 승패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조율과 조화로움을 통해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국제코이노니아센터 기질코칭연구소에서는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학생과 기질적으로 약한 학생들과 교도소를 비롯해 각 사회단체에서 기질코칭을 했다”며 “ 그동안 '기질을 알면 성공 한다', ' 부부관계, 기질로 다스린다'를 주제로 KBS TV, CBS 공개강좌와 기업체, 학교, 교회 등에서 특강과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CBS 합창단 지휘자와 여행사 대표로 활동했던 김 소장은 호주에서 공부했던 신학을 본격적으로 다시 공부해 지난해 목사안수를 받았다.

김 소장은 각 대학 음악대학에서 은퇴한 교수들을 모아 이들의 달란트를 활용하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대전기독음악대학 학장을 맡아 각 교회의 반주자와 지휘자, 찬양 인도자들을 양성하고 있기도 하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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