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면지역 학교 80% 폐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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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면지역 학교 80% 폐교 위기

초 13곳 중 10곳·중 5곳 중 4곳 '학생 60명 이하' 교육부 통폐합 권고안 포함… 인위적 추진 우려

  • 승인 2016-04-25 14:10
  • 신문게재 2016-04-26 16면
  • 금산=송오용 기자금산=송오용 기자
금산지역 초·중 학생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면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 수 감소는 중학교가 더욱 심각한 현상으로 10개 읍면 전체 8개 학교 중 절반이 올해 입학생 수가 2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리중의 경우 올해 입학생이 3명에 불과해 통폐합 대상 1순위로 지목되며 지역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금산교육청의 학생 수 현황에 따르면 전체 초·중 학생 수는 3462명으로 지난해보다 4.5%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2014년 2353명에서 2015년 2298명, 2016년 2270명으로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중학교 또한 2014년 1458명에서 2015년 1329명, 2016명 1192명으로 비슷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은 중학교가 더욱 심각하다. 중학교의 경우 2년 전과 비교해 학생 수가 18.2% 감소했는데 이는 초등학교 3.5%의 5.2배나 높다.

그만큼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생의 타 지역 이탈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급격한 학생 수 감소 현상은 면지역 소재 초·중학교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교육공동체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

올해 초 교육부가 발표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한 권고안 기준은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교육부 권고안은 면지역(도서·벽지 포함) 초·중학교는 학생 수 60명 이하가 통폐합 대상이다.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금산 면지역 초등 13개 학교 중 10개, 중학교는 5개 중 4개 학교가 대상이다.

한 마디로 면지역 소재 80% 가까운 초·중학교가 문을 닫아야 하는 셈이다.

실제 교육부 발표 이후 경북도교육청이 별도의 기준을 마련, 소규모 학교통폐합을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1일 언론보도를 통해 73개 소규모학교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본교 15명 이하, 분교장 10명 이하로 교직원이 학생 수 보다 많은 23개 학교는 우선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은 학부모의 동의 없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금산교육지원청 김용재 교육과장은 “도교육청 방향은 학생 수 50명 미만의 학교는 전체 학부모의 60% 이상이 동의하지 않으면 인위적인 통폐합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현재 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방침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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