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최순실 정국’…충청 잠룡 행보는?

  • 정치/행정
  • 지방정가

길어지는 ‘최순실 정국’…충청 잠룡 행보는?

  • 승인 2016-11-27 11:56
  • 신문게재 2016-11-27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최순실 게이트’ 현안마다 제 목소리 높여

대학 특강, 시국대회 적극 참여 등 대권 행보 이어가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권을 꿈꾸는 충청 잠룡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최순실 관련 현안마다 목소리를 높이며 이슈의 중심에 서는 한편 거리로 나서 촛불 민심과의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대선 주자로서의 면모를 대중에게 드러내는 동시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대권 레이스를 대비한 내공 쌓기로 풀이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중이다. 도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촛불집회 참여, 대권 주자 모임, 대학 특강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머무르지 않고 진정한 주권자, 민주주의 시대의 일보 전진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은 ‘콜라보네이션’에 이어 자전적 성격의 저서인 ‘안희정의 함께, 혁명’까지 펴내며 활발한 ‘저서 정치’를 펼치고 있다.

틈날 때마다 대학과 지자체 특강도 빼놓지 않고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일각에선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3위로 올라온 이재명 성남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안 지사 측은 선명성이 강한 이 시장과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최순실 게이트로 묻혀버린 경제 문제 선점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최근 성명을 내어 “국회도 시민사회도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만 관심을 가질 뿐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경제 관련 수습책 마련을 주장했다.

그는 국정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박 대통령 퇴진과 더불어 비상경제시국 대토론회 개최와 경제비상대책회의 구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국이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휩싸이면서 대선 주자들이 경제 문제에 관심이 멀어진 틈을 노려 자신의 전공이자 강점인 경제 분야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4선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내홍을 겪고 있는 당 수습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정 의원은 원유철 의원이 주도로 만든 ‘중진의원 6인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비주류가 중심이 된 비상시국위원회를 비판하면서도 강성 친박 지도부와 달리 온건 노선을 걸으며 친박계와 비박계의 중재자로 나서는 모습이다.

대권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반포동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서 “분권형 정부형태를 만들기 위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반 총장은 최근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이 우려하면서 면밀히 지켜봐 왔다”며 “한국민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현 상황에 몹시 화가 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1일이 되면 나와 내 가족, 내 조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내가 조국을 위해 봉사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당초 여권 유력 대선 주자로 물망에 올랐지만 최순실 폭격을 맞은 여당으로 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해지면서 제3지대행, 내각제를 고리로 한 연대설 등 정치권의 관측이 무성한 상황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1.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