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봄배구’ 본격 시동

  • 스포츠
  • 배구

[배구]삼성화재, ‘봄배구’ 본격 시동

  • 승인 2017-01-30 12:59
  • 신문게재 2017-01-3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경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 선수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경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 선수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28일 1위팀 대한항공 풀세트 끝에 꺾어

봄배구 가능한 4위에 턱 밑까지 추격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블루팡스가 봄배구를 향한 날개짓을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경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7-29 29-27 25-21 21-25 15-11)로 승리했다.

비록 풀세트 끝에 이겨 승점 2점을 확보하는데 그쳤지만, 1위팀 대한항공을 꺾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 듀스 등 155분간 펼쳐지며 지난 2013년 1월23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역대 한 경기 최장 경기 시간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4위 한국전력(승점 41점)을 1점차로 추격했다.

5라운드가 시작된 남자 프로배구는 3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지막 5·6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3위까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주어지고, 4위는 3위와 승점 3점 이하일 때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30일 경기전까지 대한항공이 승점 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47점), 현대캐피탈(44점), 한국전력(41점)에 이어 삼성화재가 5위를 달리고 있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만큼 남은 경기에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타이스와 국가대표급 라이트 박철우의 쌍포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28일 대한항공전에서도 타이스와 박철우는 55점을 합작하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타이스는 서브득점 1개를 포함해 33점(공격성공률 56.14%)을 터트렸으며, 박철우도 서브득점 2개, 블로킹 득점 1개와 함께 22점(공격성공ㄹㄹ 51.35%)을 기록했다. 다만 타이스는 범실 12개, 박철우는 범실 9개로 많았다. 특히 타이스는 승부처인 5세트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쌍포가 살아나면서 삼성화재 특유의 조직력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28일 대전 홈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1 21-25 12-25 9-25)으로 패하면서 주춤했다. 4연승을 달리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11승10패 승점33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흥국생명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지난 2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토종에이스 이재영이 출전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선수 알레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을 올렸지만, 1세트 11점을 뽑아낸 후 2,3,4세트에 5득점 이하를 뽑아내는 난조를 보였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부진으로 1세트 제외하고는 별다른 힘을 써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국내선수들에 대한 공격 의존도를 높을 필요가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