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만드는 '배재대 그린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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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만드는 '배재대 그린캠퍼스'

대전 사립대 유일 환경부 지정 캠퍼스 … 매년 그린리더 선발 에너지 절약 앞장 빈 강의실 소등·블로그 활동 등 '활약' … LED가로등 교체로 年 500만원 절감

  • 승인 2017-02-22 11:05
  • 신문게재 2017-02-23 1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배재대학교 캠퍼스 전경. [배재대 제공]
▲ 배재대학교 캠퍼스 전경. [배재대 제공]

배재대(총장 김영호)는 2014년 대전지역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환경부에서 지정한 그린캠퍼스 대학으로 활동 중이다.

환경부와 한국 환경공단에서는 2011년부터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그린리더 양성과 친환경 교정구축을 위해 매년 5~10개의 그린캠퍼스 대학을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배재대는 지난 2015년 1월에 친환경 캠퍼스임을 선포하고 친환경 인재양성을 위한 그린리더를 선발해 활동 중에 있으며, 에너지절감을 위한 친환경 교정구축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린리더 양성=배재대는 캠퍼스 내 에너지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지구 온난화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문제에 대학생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그린리더 양성을 위한 조직을 구성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제1기 그린리더는 원예학부 학생들을 주축으로 6명의 학생들과 교직원 2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팀명을 'G.P.S'(Green Paichai Start·시작하는 친환경 배재)로 정하고 1년 여 동안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을 했다.

첫 번째로, 팀원들은 귀가 전 자신이 공부한 건물 내 에너지감시활동을 했다. 활동내용은 빈 강의실 소등하기, 전자교탁 전원 끄기, 냉·난방기계 작동여부 확인 등이다. 어찌보면 소홀하게 여길 수 있는 것들이지만 실제 대기전력을 절감할 경우 연간 10%에 가까운 전력 소비량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복도 또는 화장실 내 각종 스위치에 실명을 기재해 필요한 부분만 점등할 수 있는 스티커를 전 건물에 부착하기도 했다. 또 학기별 월 1회 캠퍼스 환경정화활동과 환경부, 환경공단 등에서 주관하는 각종 환경정책 포럼 등에 참여하여 대학생으로서 갖추어야할 그린리더로서의 자세를 학습했다.

2016년에는 제2기 그린리더 '에코버'(Eco+Neighbor·환경사랑 실천이웃)를 선발해 활동했으며, 올해도 선발 예정이다. 이들 역시 개별 할당된 건물 내 에너지감시활동 뿐만 아니라 이를 대학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공유해 다른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방법 등을 소개했다. 학생들의 이러한 활동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에는 김영호 배재대 총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으로부터 대전 서구를 대표하는 대학생 그린리더로서의 위임장을 받기도 했다. 또 6월에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주관한 캠퍼스 내 친환경 사진공모전에 응모해 공단 이사장상인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불필요한 플러그는 뽑자는 취지의 '다함께 뽑아요!'를 재미있게 구성해 수상했다.

이 밖에도 7월에는 국내 대학 중 그린리더를 오랫동안 양성해 온 제주대, 신한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상호 정보교류와 화합의 장을 제주대 캠퍼스와 올레길에서 시행한 바 있다.

그린리더 인재의 양성을 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교직원들에게도 전파하기 위해 교수와 직원으로 구성된 8명의 그린캠퍼스사업단을 구성하여 국내 선진대학인 제주대학교의 친환경 교육과정과 교정 구축사례를 학습하기도 했다.

배재대는 그린리더 양성을 친환경 인재양성과 교정구축을 위한 장기과제로 정해 매년 새로운 그린리더를 선발해 활동하고자 한다.

▲친환경 교정구축=배재대는 2015년에 1차연도 그린캠퍼스 사업비로 캠퍼스 전체 가로등을 LED로 교체했다.

총 105개의 일반 램프를 고효율 LED로 교체함으로서 연간 1만KW의 전력량 감소와 약 500만원의 전기료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기존의 낡고 침침했던 조도를 향상시킴으로 야간 보행에 따른 학생들의 만족도가 좋아졌다.

그 밖에 대전을 대표하는 그린캠퍼스임을 홍보하기 위해 각종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계단실 등에 관련 포스터 및 안내문을 부착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친환경 교정구축사업은 물론 폐자원의 재활용과 자자체와의 업무 협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먼저, 캠퍼스 내 공간 중 LED 등기구 교체 시 전기료 절감효과가 가장 좋은 곳을 선별하여 시행했다.

선별 공간은 도서관 건물 열람실 전체와 복도 및 화장실 등의 공용부에 우선 적용했다.

이 밖에도 매년 버려지는 낡은 버스승강장을 활용한 흡연부스를 캠퍼스 내 적정장소에 배치함으로서 캠퍼스 내 공기질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대전지역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전시와 승용차요일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도 대전시로부터 빗물저장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온실관리동 주변에 8t 규모의 시설을 시공 중에 있다. 이처럼 배재대학교의 친환경 교정구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환경부 지정 그린캠퍼스 총장협의회 감사교인 배재대는 3차연도 사업으로 대운동장 외부등기구 교체사업과 캠퍼스 내 수목을 소개하는 책자를 제작해 무상으로 나눠주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학 그린캠퍼스사업을 총괄하는 서병기 원예조경학부 교수는 “그린캠퍼스 사업은 단순히 대학만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하나가 돼 실천할 때 지구 온난화 등 급변하는 기후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재난을 예방할 수 있다”며 “환경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진정한 그린리더로 거듭나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지금보다 깨끗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대의 친환경 그린리더 양성과 교정구축사업은 이 시간에도 진행 중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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