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가계부채 문제…LTV·DTI 차등적용 필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은행들, “가계부채 문제…LTV·DTI 차등적용 필요”

  • 승인 2017-05-29 16:19
  • 신문게재 2017-05-30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은행연합회,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은행권 제언’…국민인수위원회에 제안

가계부채 해결 위해서는 LTV·DTI 차등적용 필요


은행권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출 목적이나 규모에 따라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새 정부에 대한 은행권의 요청 사항인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은행권 제언’을 14개 과제로 정리해 국민인수위원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가계부채를 해소하려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지표를 합리적으로 마련하고 LTV·DTI 규제를 대출 목적이나 대출 규모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계대출의 가격기능(금리)이 합리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규모나 목적에 상관없이 LTV는 70%, DTI는 60%로 일률적으로 적용됐다. 은행권인 목적에 맞게 대출을 해줘야 숨은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적 해법은 주거 안정에 있다며 공공주택 확대 및 중산층까지 임대주택 확대, 무주택자 주거비용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은행권은 금융산업의 효율화를 위해 연공서열에 따른 임금체계가 아닌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은행연합회는 그동안 추진해 온 성과연봉제가 새 정부에서 브레이크에 걸리자 직무급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은 금산분리·은산분리 적용 기준을 업종이 아니라 금융회사의 실제 업무 내용과 규모 등을 기준으로 합리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업계 자금이 대주주인 보험사나 증권사 등도 은행 고유업무인 대출과 예수 기능을 사실상 수행하고 있어, 은행에 한해서만 막아 놓은 기준을 업종이 아닌 규모로 바꾸자는 것이다. 대신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금산분리·은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규제 방식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꾸고 전업주의에서 겸업주의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업주의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이 고유업무만 하는 방식이며, 겸업주의는 이런 고유업무를 다른 금융업 회사들도 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방식이다.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맞춰 신탁업 활성화를 위해 영업권이나 담보권, 보험금청구권 등 다양한 형태의 신탁을 허용하고 연금상품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 확대와 방카슈랑스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각종 수수료 등 금융서비스 가격과 배당정책을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하고, 은행 경영의 주요 의사결정에 이사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금융업 모델을 만들려면 신속하고 과감한 법률 및 제도의 정비가 필수적이라며 개인정보 공유의 유연성과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