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덕담과 건배사

  • 사람들
  • 인터뷰

[독자칼럼]덕담과 건배사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

  • 승인 2018-01-14 11:1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김형태 박사
옛날 선비들은 동짓날이 되면 벽에다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즉 81송이의 매화를 그려놓고 매일 한 송이씩 빨갛게 색칠을 한 후 81일이 지나 창문을 열면 진짜 매화꽃이 향기를 풍겨준다고 했다.봄을 기다려며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의 축원도 올렸다. 새해와 새봄을 맞아 하나님은 우리에게 강복(降福)하고 인간들은 서로 축복(祝福)을 나눈다. 연초 식사모임에선 으레 이 덕담과 건배사 한두 마디가 있게 마련이다. 모두 상대방을 축복하고 일치화합을 다짐하며 좋은 일을 기원하는 미풍양속이다. 이런 경우에 쓸 수 있는 사례 몇 개를 소개하겠다.

우하하(우리는 하늘 아래 하나다), 신대방(신년에는 대박 맞고 방긋 웃자), 여기저기(여러분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여러분이 기쁘면 저도 기쁩니다), 미사일(미래를 위해, 사랑을 위해, 일을 위해, 다 같이 발사!), 소화제(소통의 화합이 제일이다), 소나기(소중한 나눔이 기쁨이다), 위하여(위기는 없다. 하면 된다. 여러분과 함께), 뚝배기(뚝심 있게, 배짱으로 기운차게), 끈끈끈(업무는 매끈하게, 술은 화끈하게, 우정은 따끈하게),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다), 아우성(아름다운 우리들의 성공을 위하여), 모바일(모든 일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함께하면/멀리간다, 이멤버/리멤버, 시미-나창(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다/욥8:7), Spero-Spera(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이시우(이상은 높게, 사랑은 넓게, 우정은 깊게), 구동존이(求同存異/통일은 원하되, 차이점은 존중한다), 변사또(변함없이 사랑하며 또 만납시다), 재건축(재미있고 건강하게 축복합시다), 유상통(유쾌, 상쾌, 통쾌), 누나-언니(누가 나의 편인가?/나는 언제나 니 편이다), 일취월장(일찍 취직하여 월급 받고 장가가자),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여보-당신(여유 있게 살자, 보람 있게 살자/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당신-멋져(당당하고 신나게/멋있게 져주자), 남존여비(남자의 존재 의미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다).

영어로 새해 인사는 "With best wishes and kind regards", "A very happy and healthy new year: Best wishes to all", "Happiness, success, and peace are the guests who have just entered into your home. They are going to be with all of you all the time . Best wishes for a happy and prosperous of New year 2018" 정도가 될 것이다. 성경구절로 한다면 (사58:11/하나님께서는 너희를 인도할 것이다. 메마른 땅에서도 너희를 만족시키고, 너의 뼈에 힘을 주실 것이다. 마치 물이 넉넉한 동산처럼 되고 마르지 않는 샘처럼 될 것이다)와 (민6:24-26/하나님이 너에게 물을 주시고 너를 지켜주시며 너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빈다. 너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빈다) 같은 구절이 좋을 것이다.

옛날엔 세뱃돈이 아니라 덕담을 주고받았다. 개띠 해(戊戌年)가 되면 '구주매화락 계행죽엽성(狗走梅花落 鷄行竹葉成/개가 달리니 매화꽃이 떨어지고 닭이 지나가니 댓잎이 생기는구나)'이란 김삿갓 시 한 구절도 나눌 만하다. '사무사 행호사(思無邪 行好思/나쁜 생각 하지 말고 착한 일만 행하다)', '막기심 행방편(莫欺心 行方便/속이는 마음을 갖지 말고 사람을 좋은 길로 인도하라)', '수본분 막질투(守本分 莫嫉妬/자기의 분수를 지키고 남을 질투하지 말라)', '순천도 지명한(順天道 知命限/하늘의 도리를 따르고 생명의 한계를 알라)'.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미급식 경로당 대상 '통합돌봄 시범사업' 본격 추진
  2. 대전노인자원봉사 여가지원사업 프로그램 개최
  3.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찾아가는 노인의 날'
  4. 도마동 골목길의 LP카페 '지기'… 무한대 음악 세상과 만난다
  5. 윤희일 장편소설 '코스모스를 죽였다'...오페라로 무대에
  1. 아산시, 'KD아람채 보증금 반환, 주거 안정 해법 지원
  2. [현장취재]K-리더십 연구소 개소식
  3. 아산시, '신창 하이패스 나들목(IC)' 신설 사업 본격 추진
  4. 선문대, "디지털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나섰다"
  5. 아산에서 기업 성공 뒷바침하겠습니다"-아산시, 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충청 초광역특별법 제정 속도내나… 권한·재정 확보 관건

충청 초광역특별법 제정 속도내나… 권한·재정 확보 관건

충청권 초광역 협력의 실행력을 높일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나서면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박수현 충청광역연합장, 허태정 대전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태안다문화] 일본의 가을은 맛으로 온다…‘식욕의 가을’
[태안다문화] 일본의 가을은 맛으로 온다…‘식욕의 가을’

일본에서는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을 '식욕의 가을(食欲の秋·쇼쿠요쿠노 아키)'이라고 부른다. 햅쌀과 꽁치, 밤, 고구마 등 제철 음식을 즐기며 자연의 풍요로움에 감사하는 일본의 가을 문화를 살펴본다. 일본에는 사계절의 변화를 음식으로 느끼는 문화가 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산과 바다에서 다양한 제철 식재료가 나오면서 식탁도 한층 풍성해진다. 일본 음식문화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말 가운데 하나는 '슌(旬·しゅん)'이다. 음식의 맛이 가장 좋은 제철을 뜻하는 말로, 일본에서는 식재료의 계절감과 가장 맛있는 시..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서산시가 교통망 확충과 산업·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13조7천억 원 규모의 4개 철도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내포태안철도, 대산항인입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4개 사업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확정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 가운데 내포태안철도와 대산항인입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사업에 포함됐으며, 충청내륙철도는 이번 제5차 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