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토리]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무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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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무원스님

대한불교천태종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 제25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취임

  • 승인 2018-01-25 07:5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대한불교천태종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이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제25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 대한불교천태종 힐링사찰 광수사에서 대전시 발전과 대전시민의 라온(즐거운이란 뜻의 순수 우리말)행복을 기원하는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제25대 회장 취임식과 신년하례법회가 열렸다.

이에 애국·생활·대중불교를 지향하는 광수사 경내에서 무원 회장 스님을 만나 취임 소감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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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소감이 어떠신지.

▲취임식날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원로 대덕스님과 각 사찰 주지 스님과 신도회장님, 각 신행단체장님, 기관장님, 국회의원님, 여러 불자님과 내외 귀빈들이 함께 모여 서로 덕담을 나누며 행복을 기원하는 자리를 갖게 되어 너무나 뜻깊었다. 좋은 법연의 자리에 여러 귀빈들의 박수를 받으며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 빛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슬픔을 기쁨의 노래로 바꿔준다. 내 안에 빛이 있으면 아무리 어두운 동굴도 언제나 두려움 없이 들어갈 수 있다. 대전 불자 여러분들이 마음에 있는 빛을 밝혀서 사회의 모든 갈등을 소통과 화합, 통합으로 이끌어내고, 차별상이 없는 무애의 마음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는 길을 걸어가시길 바란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착한 행을 실천했다면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행해야 하느니라. 선행을 이어가면 복덕이 쌓여서 언제 어디서나 행복이 찾아드느니라"고 말씀하셨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기쁨을 주며, 남과 슬픔을 함께 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만들어가는 길이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와 인연 되는 모든 이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하여 불도를 닦는 일)’의 보살행을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

이제 대전불교는 새로운 목표와 더 좋은 방향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시간이다.

대전불교의 화합과 중흥으로 시민들과 불자들이 각자의 삶에서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 속에서도 스스로 지혜를 깨달아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동안 대전불교사암연합회가 추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통해 육바라밀(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덕목과 수행을 이르는 말로, 보시, 인욕, 지계, 정진, 선정, 지혜) 자비희사를 실천해 오신 회원 스님 여러분들과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산하 불자연합 신도회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그 뜻을 잘 이어받아서 세대, 지역, 종교, 다문화와 어울려 동행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 무술년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이치와 순리와 도리에 맞게 마음을 잘 써서 라온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사)대전불교사암연합회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1963년 대전불교협의회가 창립됐고 1968년 대전불교사암연합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2013년 사단법인 대전불교사암연합회가 설립됐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는 대전시에 상주하는 사·암의 친교와 불교 중흥, 행정 지원을 위해 결성된 승가 단체다. 설립 목적은 대전불교 종단, 법인과 신행 단체 상호 간의 결속과 협력을 도모하고 각 종단과 신행 단체의 특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상호 유기적인 업무 연락과 화합으로 대전불교사암연합회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 부처님 오신날 시민연등축제와 동지팥죽 자비나눔, 호국영령 추모제, 이웃자비나눔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또 교육, 복지, 봉사를 통해 육바라밀 실천으로 자비희사를 펼쳐 중생 구제를 위한 불교 문화 불사와 포교를 위한 제반 행사를 주최하고 개별 사암과 신행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는 현재 여경암, 용수사, 금선사, 법화사, 신흥사, 광수사, 무량사, 성불사 등 대전 시내에 있는 약 270여 개의 사찰과 암자가 소속돼 있다. 대전시내 사암들이 연합해 지역 발전을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사회적 요구사항에 대한 결속력을 강화하고 스님들간의 소통과 화합, 신도들간의 불심 결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는 모인 분들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심부름을 해드리고 함께 어울리는 광장을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다. 여러 단체에서 모인 분들께 자부심과 긍지와 보람을 심어드리고 다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신도들에게는 기도의 장을 만들어드릴 것이다. 모든 대중이 함께 놀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심부름꾼과 머슴의 역할을 해드리는게 회장의 숙제다. 이제는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문화의 시대다. 저는 회장으로서 대전불교사암연합회의 모든 일을 다 나눠서 하고,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사람의 행복을 위한 나눔 불사의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는 4월 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전불교사암연합회는 다시한번 찬탄 문화불사를 만들고 펼칠 것이다. 그것을 계기로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에 광수사에서는 좋은 일 실천 수행자경문(修行自警文)'을 발간하셨는데.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좋은 일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자는 의미에서 이 책을 만들어 신도들에게 배포했다. 부처님의 8만4000가지 법문을 함축하고 또 함축하면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착한 행을 실천했다면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행해야 하느니라. 선행을 이어가면 복덕이 쌓여서 언제 어디서나 행복이 찾아드느니라"고 말씀하셨다. 흙이 쌓여 산이 된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말이 있다. 작은 일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꾸준히 행하면 크게 좋은 일이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좋은 말을 하고 선행을 베풀다보면 자신은 물론이고 이웃들도 행복해지게 된다. 좋은 일을 해야 지혜, 자비, 복덕이 충만해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광수사에서는 각자가 매일 착한 일을 실천한 공덕을 스스로 기록할 수 있는 '자경문(自警文)'을 만들었다. 아무리 부자라도 남을 위해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해도 가난하며,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비록 가난하더라도 부유하다 할 수 있다.

-중도일보 독자들에게 특히 들려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중도일보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좋은 일 많이 해서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같이 나서서 함께하는 불교, 동행하는 불교, 중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행복이다. 남에게 기쁨을 주는 행복이 바로 ‘자리이타’이다. 같이 나눠 갖는 게 행복이다. 너도 행복, 나도 행복, 모두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화두를 던져본다. 좋은 일을 자꾸 하면 좋은 일이 생기는 법이다.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말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인생살이도 그렇다. 인색하게 살면 삶이 인색해지고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을 하면서 베풀며 살면 부자가 된다.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에서 신통방통(매우 대견하고 칭찬해줄 만하다)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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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는 공경과 존중이 중요하다.

대전에서 1년을 살아보니 대전 사람들은 느린 듯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고 생각이 깊어서 중도의 진리를 실천할 수 있는 마인드가 매우 좋다. 저는 도를 닦는 게 재미있다. 인생은 삶에 대한 취미와 재미를 찾고 개발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게 아닐까. 그러면 내 삶의 영역이 즐거워진다. 좋은 일을 하면 즐거워지고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마음이든 물질이든 베푸는 게 중요하다.

대담, 정리 한성일 제2사회부 부국장 hansung007@



-무원 스님은 누구?

▲1979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 입산해 1982년 제2대 종정 남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했고, 금강승가대학과 동국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천태종 3급 중대사 법계를 품수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인천 황룡사,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등 전국 20여 개 사찰 주지를 역임했고, 현재 대전 광수사 주지로 재임하고 있다. 무원 스님은 천태종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하는 등 종단 내·외 각종 기관단체 대표를 맡아 천태종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를 위한 개성영통사복원위원회 단장을 맡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에 걸친 복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육로를 통한 남북 민간교류를 최초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통사 복원 불사 이후 영통사 성지순례를 지속적으로 추진, 개성관광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했고, 북한 불교계에 부처님 오신날과 백중, 칠석, 대각국사 의천 대사 열반다례재 등을 전하며 남북문화교류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 남북통일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통해 천태종의 사회적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크게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1999년 이웃사랑실천운동연합 자문위원을 맡은 이후 사회복지와 다문화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2009년에는 서울 명락사에 불교계 최초로 다문화 가족 생활시설인 명락빌리지를 설립했다. 2015년 삼광사 베트남빌리지 설립, 세계 음식문화축제, 다문화 사경 법회 등의 활동으로 천태종의 복지 이념을 강화했고, 현재 한국다문화센터 상임고문, 청소년 멘토링 사업단체인 (사)빅드림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다. 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 33인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 광복절에는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 위원장으로 일본에서 희생자들의 유해를 모셔와 첫 국민추모제를 봉행했다.

무원 스님은 다문화 다종교 시대에 종교 간의 소통으로 평화와 화합을 주도해왔고, 현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지역 대표, URI 코리아(세계종교연합 한국지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타 종교와 종단 안팎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경찰청장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통일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 2017 국가보훈공헌대상 종교지도자부문 대상, 2017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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