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시민 의견 수렴 위해 지방의회 문턱 낮춰야(영상포함)

[신천식 이슈토론] 시민 의견 수렴 위해 지방의회 문턱 낮춰야(영상포함)

지방의회 역량 강화 위해 정책보좌관제 필요

  • 승인 2018-08-01 15:46
  • 수정 2018-08-02 09:01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신천식 8월1일
중도TV 신천식의이슈토론이 1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좌측부터 신천식박사, 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
제8대 대전시의회가 민의를 파악하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1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시민 누구나 의회에 오셔서 민원을 털어놓고 고민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인터넷이나 방문을 통해 시민이 의회와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김종천 의장의 도전! 대전의 미래를 담다'라는 제목으로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과 신천식 박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6.13 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대전시의회가 같은 당 소속 허태정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세간의 비판에 김 의장은 의회 수장으로서 의지를 보였다. 김 의장은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이 맞다"면서도 "제8대 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활동하면 4년 후 표심이 떠날 것을 알기 때문에 시민의 편에 서서 의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오랜 논란인 지방의회 무용론에 대해서 그는 "대전시의회는 꼭 필요한 시책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하지만 집행부가 할 일이 아닌 부분은 당연히 견제를 할 것"이라며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관으로서 지방의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지방의회 역할 강화를 위해 의회 인사권 독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의회 직원이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견제와 감시 활동을 하려면 의회 인사권이 의회에 이관돼야 한다"며 "대전시의 경우도 시장이 우회적 방식으로 의회에 인사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보좌관제가 필요하다는 논의도 이어졌다. 정책보좌관제는 시의원에게 정책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제도다. 김 의장은 "22명의 의원이 200여 건의 조례제정과 폐지를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정책보좌관은 시의원의 비서가 아니라 의정활동에 필요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말미 사회자가 지역 시의원과 국회의원과의 관계에 대한 주제를 언급하자 김 의장은 "국회의원과 시의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관계"라면서도 "지역 국회의원과 다른 의견이 있으면 시의원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지방분권 시대에 지방의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전시의회도 성공적인 지방자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