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카페거리 '갈리단길' 베드타운 전락 방지위해선 기본적 환경정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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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카페거리 '갈리단길' 베드타운 전락 방지위해선 기본적 환경정비를

  • 승인 2019-06-17 08:17
  • 신문게재 2019-06-17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환경정화
갈마2동 '함께 행복한 길가애(愛)' 사업
대전 원룸촌 일대 환경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 서구 갈마동 카페거리가 대표적인 예로, 상권이 활성화에도 기본적인 환경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베드타운'으로 전락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전 서구 갈마동은 서울 경리단길에 빗대 '갈리단길'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생활 쓰레기와 주차난에 허덕인다. 여기에 주차 문제도 한몫 한다. 애초 도시계획을 세울 때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골목마다 차가 점령한 상태다. 주민들은 자신의 집 앞에 차를 세우지 못해 불편해하고, 고객들도 주차할 곳을 한참 헤매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갈마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갈마2동은 지리적으로 둔산동과 가깝고 교통이 좋다"면서도 "쓰레기와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상권은 가라앉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생활 쓰레기와 주차문제로 자칫 상권이 무너지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갈마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 씨는 이곳에 식당을 낸 이유로 '접근성'을 꼽았다. 둔산동과 밀접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이들이 많다는 게 이유다. 또 최근 SNS 등을 통해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와 식당 등이 알려지면서 상권이 떠오르면서 매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생활 쓰레기'와 '무단주차' 탓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졌다고 하소연한다. 최 씨는 "요즘에 가게가 많이 생겼고, 앞으로 더 생길 거 같다"면서도 "쓰레기와 주차난 탓에 손님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고, 동네를 살리고 싶어도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 행정당국은 주차문제와 불법 투기 지역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는 시설 확충과 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자생단체 11개와 '함께 행복한 길가애(愛)' 사업을 진행하며 월 1회 거리 정화에 힘쓰고 있다. 동네 주민으로 구성된 환경정비 요원이 쓰레기 불법 투기 지역을 정기점검도 한다.

한남대 LINC+사업단과 함께 청년 관점에서 바라보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하는 환경 개선 계획도 있다. 주차 문제에 대해선 주차타워 건설 방침을 세운 상태다.

대전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거밀집 지역은 이런 문제를 고질적으로 안고 있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주민들과 많은 회의를 거쳐 의견을 듣고 최대한 반영하려는 의지를 갖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유채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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