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합계출산율 0.84명…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돼야"

  • 문화
  • 건강/의료

대전 합계출산율 0.84명…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돼야"

초저출산 현상 지속… 출산시 정부지원금 늘려야
대전시, 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보육시설 필요

  • 승인 2019-12-05 15:3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저출산
대전시의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출산 장려의 분위기를 조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해 보육시설과 출산 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 확대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국 출생아 수는 7만379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87명(8.3%) 줄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분기 기준 가장 적은 인원이다.

이런 가운데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8명 하락했다. 3분기 기준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96명, 0.89명으로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 1.01명으로 회복했으나 2분기 0.91명, 3분기 0.88명으로 추락했다.

지난 3분기 대전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세종은 1.34명, 충남은 1.06명이었다. 올해 1~8월 출생아 수의 경우도 대전은 58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11명보다 무려 10.4%나 감소했다.

초저출산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전시도 출산 장려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첫 아이부터 출산장려지원금 30만원(신설)을 지원하고, 둘째 아이 40만원, 셋째 아이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장려지원금은 축하금의 성격으로 출생신고 이후 1회 지급한다.

양육지원금의 경우 셋째 아이 이상 월 5만원을 지원(출생일 이후 1~24개월 기간 내에서 해당 기간 중 최고 12개월까지 지급)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출산장려금은 신생아의 출산일을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자녀를 출산한 경우 지급한다. 양육지원금은 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 거주하는 세대 중 셋째 자녀 이상을 양육하고 있는 보호자에게 지원 대상 자녀의 출산일부터 24개월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사회의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 등을 언급했다.

대전 순풍산부인과 황인방 원장(전 대전시의사회장)은 "현대 사회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늦은 결혼 등으로 인해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보육시설과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 시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5.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1.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4.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5.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