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생 동갑내기, 대전 의료계 이끈다

  • 문화
  • 건강/의료

63년생 동갑내기, 대전 의료계 이끈다

충남대·건양대·을지대병원장에 대전의사회장까지
윤환중·최원준·김하용·김영일, 수장으로 '우뚝'

  • 승인 2019-12-11 16:58
  • 신문게재 2019-12-12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병원장
왼쪽부터 윤환중·최원준·김하용 원장, 김영일 회장
최근 충남대병원 제23대 병원장에 윤환중 교수(56·혈액종양내과)가 임명되면서 공교롭게 대전지역 3개 대형 종합병원의 병원장을 모두 1963년생(토끼띠)이 맡게 됐다.

우선 지난달 취임한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병원의 수장으로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윤환중 원장은 서울이 고향이지만 학교는 대전에서 다녔다. 남대전고와 충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로 충남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전임의, 충남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준비단장을 맡기도 했다.

윤환중 원장은 "충남대병원을 주축으로 대전지역 종합병원들과 협력해서 지역 의료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종합병원 병원장들과 소통과 화합을 위한 만남의 자리를 자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원준 건양대병원장도 동갑내기다. 최원준 원장은 지난해 3월 제9대 건양대 의료원장 겸 제10대 병원장(연임)으로 취임했다.

최 원장은 그동안 병원 의료의 질 향상과 쾌적한 의료환경 조성, 진료체계 개선 등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 원장은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0년부터 건양대병원에서 근무하면서 교육연구부장, 진료부장, 부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도 이들과 동갑내기다.

김하용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1997년 을지의과대학 개교와 동시에 연을 맺은 후 23년간 재직하면서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과장 및 주임교수, 진료부장, 진료 제1부원장 등을 지냈다.

김 원장은 소아 정형분야의 명의로, 뇌성마비와 사지변형 등으로 인한 보행 장애치료에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2~2003년에는 뇌성마비의 보행분석과 이에 따른 치료로 유명한 미국 포틀랜드의 슈라이너 아동병원에서 근무(Medical staff)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부터 대전시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일 회장도 1963년생이다. 청주 운호고와 충남대 의과대학 졸업하고 국군 대전병원 외과 과장(육군 대위), 대전 서구의사회 정책이사, 제10대 서구의사회장, 대전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시의사회는 지난 1947년 11월 창립해 7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김영일 회장은 "의사란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1. 수능 앞 간절한 기도
  2.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3.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4.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5.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