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겨울방학 동안 성장을 위한 좋은 습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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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방학 동안 성장을 위한 좋은 습관 만들기

■전문의 칼럼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

  • 승인 2020-01-29 09:49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이혜림 교수1
사진=둔산한방병원 제공
이번 겨울방학은 학교마다 기간이 다양하기도 했지만, 어느 학교든 지금쯤이면 방학이 절반을 넘어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학 동안 독감, 폐렴 등으로 새해맞이를 혹독하게 치른 아이들도 있었고, 3월에 상급학교 진학을 기다리면서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진료실을 찾아오는 아이들도 있다.

학기 중에는 바쁘다 보니 방학이 되어 미뤘던 숙제를 하는 것처럼 성장클리닉을 찾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성장은 인종, 성별, 가계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과 식이, 수면, 운동, 심리적 영향, 질병 등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종 성인 키에 도달한다.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한도 내에서 후천적인 노력과 도움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내는 것이 성장치료의 목표가 된다.

성장클리닉에 오는 아이들에게 하는 공통된 질문이 있다.

인스턴트 식품 섭취 횟수, 수면 시간, 일주일 운동량, 휴대폰, 컴퓨터 등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 등에 대해서 말이다. 질문을 받은 아이들은 옆에 있는 엄마 얼굴을 쳐다본다. '나 어땠어요, 엄마가 얘기해주세요'라는 얼굴을 하고선 말이다.

엄마들은 하소연하듯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그렇게 일찍 자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요', '자려고 누워서도 핸드폰을 한참 하는 거 같아요'등의 엄마의 이야기가 끝나면 아이들은 멋쩍게 웃으며 어쩔 수 없었다는 표정을 짓곤 한다.

방학은 학기 중에 신경 쓰지 못했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시기다.

학업적으로는 지난 학기에 어려웠던 내용을 다시 복습할 수도 있고, 다음 학기를 위한 예습 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건강과 성장에 있어서도 학기 중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지속하던 나쁜 습관을 되돌아보고 다시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공들여 노력 할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새로운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래서 더욱 방학 동안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번 겨울 방학 동안 학기 중에도 유지 될 수 있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 보자.

첫 번째로 규칙적인 수면, 식사 습관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여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방학 중에는 학교에 가는 부담이 없다 보니 수면 패턴이 깨져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저녁에도 늦게 자는 아이들이 많다.

자연히 식사시간도 불규칙해져 아침은 거르고 저녁은 과식하게 된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소화력도 약해져 소화 불량, 복통, 변비,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또한, 불규칙한 수면 시간은 숙면을 방해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저하한다. 성장호르몬은 수면 사이클 중 깊은 수면에 해당하는 NREM (non-rapid eye movement) 시기에 하루 성장호르몬 분비량의 60% 이상이 분비된다.

숙면이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두 번째로 적절한 운동 습관이다.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신체활동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신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은 신체에 활력을 주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전신 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성장을 촉진한다.

성장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줄넘기, 농구, 전신 스트레칭 등이 추천되며, 1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의 운동 시간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습관이다. 방학에는 평소 문제가 되던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염), 잦은 호흡기 감염, 소화기 장애 등 성장에 방해가 되는 질환이 있다면 방학을 통해 치료하고 관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방학 동안 기른 좋은 습관이 지속해서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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