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일수 원장 "헌혈은 단순한 기증의 개념 아닌 생명을 살리는 일"

  • 문화
  • 건강/의료

[인터뷰] 손일수 원장 "헌혈은 단순한 기증의 개념 아닌 생명을 살리는 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손일수 원장
임기동안 해당 혈액원 '최고로 근무하고 싶은 기관' 만들 것.
중.장년층 헌혈 참여 위해 헌혈추진협의회 구성 예정

  • 승인 2020-02-02 11:03
  • 신문게재 2020-02-03 1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손일수 원장 2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손일수 원장
매년 12월 말부터 2월까지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겨울방학으로 인해 헌혈 일정이 취소되며 이에 따라 동절기는 특히 혈액수급 불안정 시기다.

또한,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로 인해 공공기관과 일반단체에 찾아가는 단체헌혈 일정이 취소되면서 혈액수급에 더 어려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손일수 원장은 "헌혈은 단지 기증의 개념이 아닌 일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헌혈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손 원장은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기도 하다"라며 "꾸준한 건강 관리로 인해 지속해서 헌혈하는 사람들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전뿐만 아니라 세종, 충남권역까지 혈액 수급과 공급을 총담당하는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손일수 원장을 만나 지역 내 혈액원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역 내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혈액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역 내에서 혈액이 필요한 곳에 혈액을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또한, 매년 최소한으로 필요한 혈액량에 대한 확보뿐만 아니라 헌혈자 관리, 국민을 대상으로 인식개선에도 항시 주력하고 있다.

혈액 사업은 1958년부터 진행해왔지만 1981년에 대한적십자사가 정부로부터 혈액 사업을 이관받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스템과 체계 등에 대해서 선진화돼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상황이다.

설 연휴, 추석, 동절기 등 휴일 없이 어디에든 혈액에 대한 공급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국의 15개 혈액원에서 서로 소통 및 공유체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국 어디든 1시간 이내에 혈액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혈액원이 운영하는 혈액 공급소와 거리가 먼 지역의 경우에는 혈액원이 자체적으로 지정의료기관과 체결을 맺어 사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신종코로나'로 인해 헌혈수급도 어려운 상황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로 인해 학교 단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 찾아가는 헌혈 차량으로 운영되는 단체헌혈 일정이 취소되면서 혈액수급에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혈액원은 헌혈 장소(헌혈의 집, 헌혈 차량) 내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을 추가하고, 헌혈지원자 대상 문진 시 체온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등록헌혈자와 헌혈약정 단체 참여 확대와 기념품 프로모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에도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헌혈 참여 독려가 절실한 상황이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없으니 헌혈자의 혈액만이 수혈자에게 생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여러 헌혈단체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혈액의 수급 및 공급량을 증가시킬 방안이 있는지.

▲먼저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를 증가시키기 위해 각 지자체 헌혈추진협의회를 통해 민·관의 협업을 이룰 예정이다. 혈액 사업이라는 중대한 방향성을 가지고 지자체에서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정착단계를 통해 진행하고 있고 헌혈추진협의회에 교육청, 군 등의 많은 협의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민방위 훈련자에게도 헌혈에 대한 협조를 구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논의하고 있다.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역할이 '민방위'의 역할인 만큼 혈액 사업 또한 그에 상응하는 중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1월에 취임했는데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오기 전 알아보니 해당 기관은 4년 동안 3회 이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만큼 직원들의 노력을 알 수 있다.

직원들의 노력에 비례하도록 계속해서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내부 직원들의 성과뿐만 아니라 직원 만족도에 대한 부분도 직접 향상시키고 싶은 부분도 있다.

올해도 이미 계획한 많은 목표 속에서도 차질 없도록 노력하고 있고 부서 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이끌어나가는 것이 임기 동안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복합적으로 있는 인력 부분과 헌혈 인프라 구축 등도 지속해서 직원들과 협의하고 싶다.



-지역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고 환자들에게 필요한 혈액을 공급, 수급하기 위해서는 헌혈자들이 헌혈에 참여해줘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해당 혈액원에서도 홍보와 인식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하는 사항도 많다.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많은 시민분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부탁하고 싶다.

헌혈은 단순히 기증의 개념이 아닌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기도 하다. 건강한 몸과 마음이 있는 적합자만이 헌혈을 지속해서 할 수 있으므로 몇몇 시민분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랑스러워 하는 분들도 많다.

혈압을 조절하는 등 헌혈에 대한 순기능도 있으니 헌혈에 대해서도 거부감 없이 신뢰해줬으면 한다. 박전규· 신가람 기자

손일수 원장 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2.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3.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4.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5.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1.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2. [대전노인신문] 노인대학 강의가 열리는 날
  3.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4.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5.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