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동자 49% 월수입 감소"... 코로나19 노동환경 열악

  • 사회/교육
  • 노동/노사

"대전 노동자 49% 월수입 감소"... 코로나19 노동환경 열악

대전시노동권익센터, 코로나19 2차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노동자 42%는 임금감소율 25∼50%... 100% 감소도 12.3%
맞춤형 대책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필요

  • 승인 2020-06-16 10:47
  • 수정 2021-05-04 15:1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급여감소
급여가 줄었다고 응답한 고용형태별 분류(명).대전시노동권익센터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대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49%는 월평균 수입이 줄었고, 10명 중 7명은 임금이 25% 이상 감소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전시노동권익센터가 6월 3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전지역 2차 노동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는 대리운전을 포함한 운전직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교육강사 등 프리랜서, 서비스 직종 노동자 등 312명이 응답했다. 고용형태별로는 특수고용(94명), 파견용역(57명), 정규직(92명), 기간제(38명), 단시간(15명) 등이다.

감소급여
우선 코로나19 이후 현재 근무상황에 대해, 210명은 정상근무 중이라고 했고 57명은 부분 정상근무, 21명 일 없음, 17명은 무급휴직, 4명은 유급휴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리운전 등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정상 근무이기는 하지만, 월수입이 줄어 근무상황만을 가지고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상황으로 보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147명(49%)은 월평균 수입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급여가 줄어든 노동자는 대부분 특수고용노동자(62%)들이며, 정규직(21%)도 두 번째로(21%) 높았다. 임금규모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노동자들은 약 82% 가 줄었다고 답했다.

해결방법
소득감소분에 대한 해결방법 (단위, 명)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임금감소율을 물었을 때, 42%(65명)의 노동자는 25~50% 감소했고, 7.7%(12명)는 50%∼75% 감소, 9%(14명)는 75%∼100% 미만이라고 답했다. 100% 감소도 19명(12.3%)이나 됐다.

가구소득 감소분에 대한 해결방법으로는 예·적금이 85명(45%)으로 가장 많았다. 43명은 은행대출, 25명은 가족·친척 등에 빌림, 8명은 3금융권 대출 등이었다. 지출억제와 지출자제, 아무 것도 못하며 그냥 버팀, 재난지원금으로 해결 등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재난지원금의 사용처 1순위는 생활비와 자녀양육비, 건강관리비, 문화·여가비였고, 2순위는 생활비와 건강관리비, 자녀양육비, 문화·여가비, 가전가구 구입비 등이었다.

해소대책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안

필요한 정책에 대한 질문에선, 1순위는 사각지대 노동자들에 대한 맞춤형 대책 마련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공공일자리 확대, 직업훈련교육 확대 등이라고 답했다.

노동권익센터 관계자는 “임금과 소득 감소에 대한 보다 면밀한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국민 고용보험 등을 비롯해 대전시도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분담에 대한 지원, 대리운전 기사를 위한 심야 셔틀버스 운행,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마련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권익센터는 2015년 7월 설치한 대전광역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가 이름을 바꾼 기관으로, 대전광역시 노동권익센터 조례에 따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법률 상담 무료 지원, 법률 상담 무료 지원노동 조건과 환경 실태조사, 권리홍보와 복리 향상, 취업 알선과 취업정보 제공, 감정노동 지원, 청소년 노동인권  지원 등이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울고', 세종 '웃고'…건설업계 실적 지역 별 희비
  2. 6년간 활동한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총책 2명 등 11명 구속
  3. 충남대, 목원대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생 대거 배출
  4. 대전 외지인 방문자 수 9000만명 돌파... 빵지순례·대형 쇼핑몰 등 영향
  5.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무기력한 대전교육… 잘할 것이란 주변 기대에 재도전 결심"
  1. "졸속 추진 반대"… 충남 공직사회 및 시민단체, 대전·충남 행정통합 중단 촉구
  2.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본격화… 대전 편의점 절도 사건 재조명
  3. [대규모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감금·범행 강요 확인… '음성 지문' 활용해 추가 피해자 특정
  4. 대전·충남서 갑자기 내린 폭설… 가로수 부러져 길 막기도
  5. 대전교육감 진보단일화 '삐걱'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 절반만 접수

헤드라인 뉴스


李 "대전충남 통합 공감 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시사

李 "대전충남 통합 공감 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시사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천년의 역사를 가진 광역 행정구역 통합을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처리를 보류한 뒤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충남 대전은 야당과 충남시도의회가 통합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대전 충남 행정통합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던 이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지역 여론이 찬반으로 나뉜 상황에서 더 이상 추진은 어렵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 최고책임자의 이같은 발언으로 지난해..

"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왜이래"... 두드러진 가격 인상폭
"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왜이래"... 두드러진 가격 인상폭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와 감귤 가격이 고가에 책정되며 주부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온 현상으로 전체적인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비가 자주 내리며 상품성이 떨어지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딸기 100g 가격은 23일 기준 1950원으로, 1년 전(1782원)보다 9.4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 가격인 1518원과 비교하면 28.46% 인상된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딸기 가격은 1월 한때 2502원까..

고속철도 통합 첫걸음… KTX·SRT 교차운행 25일 시작
고속철도 통합 첫걸음… KTX·SRT 교차운행 25일 시작

정부가 고속철도 운영 통합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에스알은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2025년12월9일 발표)에 따라 추진 중인 KTX-SRT 시범 교차운행을 2월 2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의 구분 없이 고속철도의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KTX는 수서역⇔부산역을, SRT은 서울역⇔부산역을 매일 각 1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며, 예매가 어려웠던 수서역에 SRT(410석) 대비 좌석수가 2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 봄 시샘하는 폭설 봄 시샘하는 폭설

  • 10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10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 설 연휴가 남긴 ‘쓰레기 산’ 설 연휴가 남긴 ‘쓰레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