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與野 "금강홍수통제소 대응 미흡에 침수 주민 피해"

  • 정치/행정

[국감초점] 與野 "금강홍수통제소 대응 미흡에 침수 주민 피해"

윤준병 "지난 8월 초 용담댐 관련 홍수특보 지점없어 피해"
이수진 "홍수통제소 댐 사전방류 명령권 행사 않고 소극적"
김웅 "환경부 장관, 국회 보고서 방류 늘리겠다해도 감소"

  • 승인 2020-10-14 17:57
  • 신문게재 2020-10-15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환노위국감소장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금강홍수통제소의 대응 미흡으로 장마철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는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의원은 장마가 일었던 8월 초 용담댐과 관련해 홍수특보 지점이 없어 주민피해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홍수통제소가 방류에 따른 영향을 예측하고 충분히 전달했어야 했다"며 "그러지 못해 주민들이 제대로 대피를 못 하고 피해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댐 사전 방류 지시 명령권을 금강홍수통제소가 한 번도 발동하지 않았다는 질책도 나왔다. 홍수통제소는 홍수로 인한 재해 발생을 방지하거나,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할 때 그 수계에 대한 하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댐 등의 설치자 또는 관리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은 "사전 방류가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홍수통제소가 댐 사전방류 명령권을 행사하지 않고, 소극적 역할만 했다"며 "홍수통제소가 아니라 댐 방류 승인소라는 지적이 나오는 게 이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임종성(경기 광주시을)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기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수통제소는 최근 10년간 하천법 41조 2항에 따른 긴급조치 명령을 단 한 번도 발동하지 않았다"며 "100년, 200년 만의 강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통상적인 홍수 조절 장치만 작동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령권이 법률에만 명시됐을 뿐 구체적인 기준이나 매뉴얼이 없어 홍수통제소장이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을 수 있고, 이 일을 계기로 기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 힘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은 환경부 장관을 콕 짚어 질타했다. 김 의원은 "환경부 장관이 국회 업무 보고에서 용담댐 방류를 늘려 홍수에 대비하겠다고 했는데도 용담댐 방류량은 7월 31일 오후 7시부터 초당 300t에서 45t으로 급격히 줄었다"며 "결국 8월 8일 초당 3000t을 방류하면서 엄청난 홍수가 일었다"고 지적했다.

여야의 질타에 이호상 금강홍수통제소장은 "홍수경보 체제가 발령되면 한국수자원공사와 홍수통제소가 충분히 협의한 뒤 홍수통제소가 방류를 승인하기 때문에 별도로 하천법 41조 2항에 따른 긴급 조치 명령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 대책을 찾아 현재보다 나은 홍수 방어 체계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2026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2. 홈플러스 문화점 결국 폐점... 1월 급여와 설 상여금도 밀린다
  3. [썰] 박범계, '대전·충남통합시장' 결단 임박?
  4. "두 달 앞둔 통합돌봄 인력과 안정적 예산 확보를"
  5. [건양대 학과 돋보기] 논산캠퍼스 국방으로 체질 바꾸고 '3원 1대학' 글로컬 혁신 가속페달
  1. 갑천 물고기떼 사흘째 기현상… 방류 가능성까지 제기
  2. 모교 감사패 받은 윤준호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장
  3.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4. 사랑의열매에 센트럴파크 2단지 부녀회에서 성금 기탁
  5. [중도시평] CES 2026이 보여준 혁신의 지향점

헤드라인 뉴스


충청 온 여야 당대표 대전충남통합 놓고 기싸움 팽팽

충청 온 여야 당대표 대전충남통합 놓고 기싸움 팽팽

충청 출신 여야 당 대표가 14일 일제히 지역을 찾아 대전·충남통합 추진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두 광역단체의 통합이 충청발전과 국가균형성장의 목적에서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특별법 국회 통과와 명칭 문제 등에는 서로 각을 세우며 통합 추진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나란히 충청을 찾아 각기 일정을 소화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차례로 만나 정책협의를 이어갔고, 정 대표는 충남 서산에서 민생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신혼집 전세 매물이 없어요"… 충청권 전세 매물 급감
"신혼집 전세 매물이 없어요"… 충청권 전세 매물 급감

#. 올해 6월 결혼을 앞둔 A(35) 씨는 신혼집에 대한 고민이 많다. 대전 내 아파트 곳곳을 돌고 있는데 전세 매물이 없어서다. 서구의 한 아파트의 경우엔 전세 매물이 나오자마자 이른바 '묻지마 계약'을 해야 구할 수 있다 말까지 나올 정도다. A 씨는 "결혼 전에 전세로 들어갈 집을 찾는데, 마땅한 매물을 찾기 어렵다"며 "예비 신부와 상의하는 틈에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매물이) 빨리 빠져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충청권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세종은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넘어섰고, 대전과..

군수가 13평 월세 30만 원 집에서 8년이나 살았다고?
군수가 13평 월세 30만 원 집에서 8년이나 살았다고?

1조 원대 살림을 이끌며 충남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을 실현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재임 8년 내내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0만 원의 임대주택에서 생활했다. 군정 성과의 규모와는 쉽게 연결되지 않는 이 선택은 지역사회 안에서 적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의 지난 8년은 대규모 재정을 운용하며 굵직한 정책 성과를 쌓아온 시간이었다. 동시에 그의 생활 방식은 군정의 규모와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꾸준히 회자돼 왔다. 행정 책임자의 삶의 선택이 정책 못지않은 메시지를 던진 사례로 읽히는 이유다. 박 군수는 재임 기간 동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

  •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