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 필리핀의 크리스마스는 길게 즐겨요

  • 다문화신문
  • 세종

[세종다문화] 필리핀의 크리스마스는 길게 즐겨요

/진선미 명예기자(필리핀)

  • 승인 2020-11-17 17:23
  • 신문게재 2020-11-18 1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clip20201115215306
필리핀 사람들은 가능한 오랫동안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싶어 한다.

상점에서의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는 9월부터 시작한다. 공식적인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는 12월 16일에 시작되며 많은 사람이 새벽 9시 또는 이른 아침 미사 중 첫 번째 모임에 참석한다. 마지막 미사는 크리스마스 날이다.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는 주현절이나 삼왕의 만찬이 열리는 1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필리핀에서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열리는 초기 미사를 필리핀어로 'Misa de Gallo'또는 '(Simbang Gabi)심방 가비'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필리핀인은 기독교인으로 약 80%가 가톨릭이다. 기독교인이 많은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 이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필리핀에서 가장 중요한 휴일이다. 12월은 실제로 필리핀에서 '서늘한'달 중 하나이다. 필리핀은 우기 (6월~10월)와 건기 (4월과 5월)의 두 가지 실제 계절만 있다. 12월은 우기와 건기 사이의 달 중 하나이다.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관습은 서양과 필리핀 원주민의 전통이 혼합되어 있다. (기독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과 같은 나라에서 온 선교사들이 지역을 여행했던 1500년대 필리핀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따라서 필리핀 사람들은 산타 클로스 (또는 '산타 클라우스'),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캐럴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또한 불이 붙은 별 등이 달린 대나무 기둥이나 프레임인 'parol'과 같은 자신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나무 조각과 색종이 또는 셀로판 종이로 만들어졌으며 현자들을 이끈 별을 나타낸다.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필리핀에서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크리스마스 날까지 밤새도록 깨어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기독교인은 마지막 '심방 가비' 또는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를 듣기 위해 교회에 간다. 그다음에는 Noche Buena라는 자정 축제가 이어진다. Noche Buena는 가족, 친구와 이웃이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기원하기 위해 참석하는 대규모 오픈 하우스이다. 대부분 가정에는 여러 가지 요리가 배치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레촌 (돼지 구이), 햄, 과일 샐러드, 떡 (비 빙카와 푸토 범봉은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음식) 및 기타 과자, 찐 쌀 및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포함된다.

/진선미 명예기자(필리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