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글과 그림이 그려낸 '사계'

  • 문화

[문화] 글과 그림이 그려낸 '사계'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이응노의 사계(四季)'
4월 11일까지 전시

  • 승인 2021-01-21 15:35
  • 수정 2021-05-01 16:02
  • 신문게재 2021-01-22 9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픙경, 1968년, 한지에 수묵담채, 28.5x36cm
대전픙경, 1968년, 한지에 수묵담채, 28.5x36cm. (이응노 미술관 제공)

고암 이응노가 담아낸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문자추상으로 알려진 작가 이응노의 계절을 화폭에 담은 전시가 진행된다.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4월 11일까지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이응노의 사계(四季)'를 전시한다.



'이응노의 사계(四季)'는 이응노 화백의 프랑스 체류시기인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풍경 작품에 프랑스 거주전인 1940~1950년대 실경산수를 더해 작품을 선보인다. 

이응노의 풍경을 계절별로 분류하고 그가 남긴 글과 그림을 전시한다.



또한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와 전시장 디자인 협업을 진행해 평생에 걸친 작품 활동 내내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전달할 예정이다. 

4전시장의 '너츠라이더'작품은 자전거 페달을 활용해  관람객이 스스로 동력을 일으키면서 작품에 직접 참여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해 눈에 띈다. 

미술계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자연세계 그리고 자연에서의 삶이라는 점에서 마음의 고향이자 화상(畵想)이었던 자연을 그린 이번 전시는 답답한 환경에서 벗어나 일상에 예술을 더하고, 한숨 돌리며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풍경,1966년, 한지에 수묵담채, 67x44cm
바다풍경,1966년, 한지에 수묵담채, 67x44cm (홍성이응노의 집 소장, 이응노 미술관 제공
1전시실에서는 봄에 대한 기억이 담겨진 글과 추상풍경화를 전시한다. 아울러 1930~50년대 대표작들이 함께 전시 되는데, 홍성, 서울, 일본을 거치면서 환경의 영향을 받아 유의미하게 변화한 고암 풍경 작품의 양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2전시실은 여름에 대한 고암의 글과 추상풍경화로 구성해 1980년대 산수풍경화를 대거 만나볼수 있다.

3전시실 가을을 주제로 한 글과 그림을 주제로 고암의 가을 풍경 대표작품으로 꼽히는 '공주산성', '향원정', '가을풍경' 등 가을의 감성이 가득한 다양한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4전시실은 겨울을 테마로 구성해 4전시실에는 1960~80년대 제작된 이응노 화백이 겨울을 묘사한 글과 겨울산(설경) 풍경이 20여점 전시한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던 여행, 모임, 외부활동 심어 자연환경까지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지금, 이번 전시를 통해 이응노가 재현했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무심히 흘려보냈던 사계절을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관람객들께 쉼과 치유를 선사하고, 앞으로 회복할 일상의 행복을 소망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산, 1983년, 한지에 수묵담채, 35x50cm
산, 1983년, 한지에 수묵담채, 35x50cm(이응노 미술관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1.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2.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3.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4.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5.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