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고가슬 부부 “10년동안 기부를 이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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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고가슬 부부 “10년동안 기부를 이어 가겠다”

이웃사랑 실천 화제…21일 시청 찾아 기부 약속

  • 승인 2021-01-25 09:58
  • 수정 2021-05-17 02:21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성금 전달식
이지원(32)·고가슬(34)씨 부부가 지난 21일 자녀의 첫돌을 맞아 보령시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하고 앞으로 10년간 기부를 약속했다.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그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역 소외계층에 기업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한파를 녹이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에 아주 특별한 기부 스토리가 전해졌다. 

 

자녀의 첫돌을 맞아 보령시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하고 앞으로 10년간 기부를 약속한 젊은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지원(32)·고가슬(34)씨 부부.

이들 부부는 각각 보령수협과 대천서부수협에 근무하면서 2018년 10월에 단란한 가정을 꾸려 지난해 딸 이설이를 출산하고, 지난 21일 첫돌을 맞았다. 이에 같은 날 보령시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이 자리에서 부부는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보람을 그동안 도와주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의미 있는 일을 찾다가 고심 끝에 작은 정성이지만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설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을 상상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기부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별한 기부 소식에 주민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보통 기부라 하면 기업이나 단체이 기부가 주를 이루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의 기부에 감동을 받았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이 시기에 정말 의미 있는 기부로 큰 교훈이 되고 있다"면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꿈을 꾸며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보령=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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