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독서교육의 중심지 학교도서관, 독서프로그램으로 날개를 달다

  • 오피니언
  • 교단만필

[교단만필] 독서교육의 중심지 학교도서관, 독서프로그램으로 날개를 달다

대전송강초 박혜원 사서교사

  • 승인 2021-02-18 10:53
  • 신문게재 2021-02-19 18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대전송강초 박혜원사서교사
대전송강초 박혜원사서교사
좋은 독서경험은 평생 독자를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독서경험은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 스스로 도서관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독서프로그램을 기획하다보면 성취감과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 "사서선생님이 오신 후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학생들도 도서관을 너무 좋아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사명감이 생긴다. 학생들을 독서의 세계로 초대하는 프로그램을 늘 고민하게 된다.

학생들을 독서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색동회 주최 전국 선생님 동화구연 대회에서 상을 받은 특기를 살려 실감나는 책 읽어주기를 실천했다. 전교생이 모두 독서방송을 시청해 사서교사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의 재미에 빠지며, 책과 관련된 독서퀴즈로 흥미를 높였다. 도서관에서 매주 실시되는 동화구연 공연, 교장선생님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 학생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도서관에서 후배에게 책 읽어주기, 리딩맘이 교실에서 책 읽어주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 책 읽어주세요 행사는 학생들에게 책 읽어주기에 대한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독서활동을 마라톤에 접목시킨 독서마라톤 대회로 독서 동기를 부여하고, '도전! 독서목표제'를 통해 책 읽기를 생활화했다. 꼬마 작가의 책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가 되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연극 강사에게 연극을 배워보고, 친구들과 인형극 공연도 감상하며, 동화속 작가도 만나 직접 질문도 한다. 지식을 들려주는 직업인 사람책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교육도 실천한다. 독후활동 대회, 인문학 독후감 발표대회, 함께 읽는 테마독서 독후감 대회, 다독학급 시상, 독서신문 만들기, 도서관 체험 보고서 쓰기 등 독서와 관련된 대회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 도서관 복도에 양심도서코너를 조성하여 자유롭게 책을 가져다 읽도록 하여 도서관 문이 닫힌 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원화 전시, 통일작품 전시, 경제교육 학생 포트폴리오 전시, 공감소통 생각의 열매 나무 전시, 독도 작품 전시, 동시 쓰고 시화로 표현한 작품 전시, 학생 독후활동 대회 작품 전시를 통해 도서관은 문화전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사서교사가 실시하는 도서관 이용교육, 북아트 독서교육, 그림책 활용 독서교육, 도서관 정보활용교육, 진로독서교육, 독서하브루타, 한 책 읽기 등 학년별 주제가 있는 도서관 수업과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와의 도서관 협력 수업으로 사고의 폭을 확대했다.



책을 읽고 떠나는 독서기행, 인문고전 읽기, 우리동네 책방 나들이, 독서의 달 행사, 책과 관련된 책놀이, 도서관 대출 이벤트, 학생, 학부모, 교사 독서동아리 활동도 빠질 수 없는 도서관 프로그램이다.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계 책의 날 행사, 독서캠프, 독서페스티벌을 교육과정 안에 넣어 도서관 수업 시간을 통해 연 3회 독서체험 활동을 실시했었는데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활동공간으로서의 학교도서관이 학교 독서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직접 이끌 수 있는 동료교사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옮기는 학교마다 도서관은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예전보다는 도서관 이용이 제한적이지만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평생 독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시도해 볼 것이다.

대전송강초 박혜원 사서교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3.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4.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5.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1.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2.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3.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4.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5.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