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올림픽 나가는 클라이밍, 대전에 국제규격 연습장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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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올림픽 나가는 클라이밍, 대전에 국제규격 연습장도 없어

월드컵경기장 대전인공암벽장 국제규격 미달
리드 종목만 가능해 볼더링·스피드 경기 못해

  • 승인 2021-03-11 16:43
  • 수정 2021-05-06 16:10
  • 신문게재 2021-03-12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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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공암벽장 모습.
<속보>개장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이었던 대전 월드컵경기장 인공암벽장이 지금은 국제규격에 미달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또 서구 도안동 인공암벽장은 관리 손길이 닿지 않아 체육인들에게 외면을 받는 실정이다.(본보 3월 11일자 11면 보도)

11일 대전시시설관리공단과 대전산악연맹에 따르면 2008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개장한 대전인공암벽장이 국제대회 규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은 한 선수가 리드(난이도)와 볼더링, 스피드 3가지 종목을 진행한 뒤 순위를 곱셈하는 콤바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라이밍에서 리드는 등반 거리 15m의 암벽을 정해진 시간 내에 추락 없이 완등하는 경기이고, 볼더링은 낮은 높이(4m)의 벽에서 4분 안에 주어진 루트를 완등하는 경기다.

또 스피드 종목은 15m 높이에 95도 기울어진 암벽을 누가 더 빨리 올라 정상을 터치하는 지 시간을 겨루는 종목이다.

이런 콤바인 방식이 스포츠클라이밍에 정식 방식이 되어 경기장 역시 이에 맞은 세 종류의 암벽장이 요구된다.

그러나 대전월드컵경기장 옆에 마련된 대전 인공암벽장은 이들 세 종목 중에 추락 없이 높은 곳까지 오르는 리드만 진행할 수 있다.

대전인공암벽장은 선수나 동호인이 손과 발로 집고 오를 수 있는 홀드가 여러 각도의 암벽에 붙어 있는 형태로 볼더링과 스피드 종목은 치를 수 없다.

국내 전국체전에서도 이들 세 종목의 스포츠클라이밍을 채택하고 있어, 현재의 대전 여건에서는 전국체전도 개최하기 힘들다.

서구 도안동 옥녀봉근린공원에 또다른 인공암벽장도 새로운 루트를 세팅하는 관리가 없고, 규격에 맞지 않는다.

대전산악연맹 관계자는 "대전인공암벽장을 처음 조성할 때는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었지만, 그 사이 스포츠클라이밍에 위상이 높아졌다"라며 "시민들이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고 지역 대표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해서라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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