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 일본의 매실요리 '우메보시'를 소개합니다

  • 다문화신문
  • 세종

[세종다문화] 일본의 매실요리 '우메보시'를 소개합니다

/타케하라 토모코 명예기자(일본)

  • 승인 2021-06-08 17:20
  • 신문게재 2021-06-09 1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clip20210607233311
일본에서는 예년보다 20일가량 빠른 5월부터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는 일본어로 '츠유'라고 한다. 매실나무 열매가 익을 무렵에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한자로 '梅雨(매우)'라고 표기한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매실을 보게 되는 요즘, 드디어 올해도 '이 계절이 왔구나' 하고 느낀다. 매실요리라면 한국에서는 주로 매실청이나 장아찌를 담그지만, 일본에서는 '우메보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우메는 매실'이고 '보시는 말린다' 라는 뜻이다. 가정에서 우메보시를 만드는 집도 있지만, 우메보시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국민음식, 말하자면 한국의 김치와 같은 존재다. 우메보시는 크기도 다양하고 맛도 짠 것부터 단 것까지 다양하다.

만드는 방법은 ▲매실을 소금에 절인다 ▲매실에 차조기를 더한다 ▲햇볕에 말린다 순서로 하면 된다.



한국에서는 장아찌를 설탕에 절이지만, 일본에서는 소금에 절인다. 어떤 맛일까 궁금하면 한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지인들에게 추천한 적이 있지만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고 좋아한다는 사람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clip20210607233322
하지만 일본에서 우메보시는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믿는 만능 음식이다. 첫 번째로 우메보시의 시큼함을 구성하는 구연산은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 구연산은 입안의 세균을 억제하고 타액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구취 예방이 된다. 세 번째로는 우메보시를 먹으면 타액이나 위산 분비가 활발해지고 식욕이 증진된다. 위장이 안 좋을 때는 우메보시로 만든 죽을 먹기도 하고,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이 없을 때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숙취에는 우메보시를 넣은 뜨거운 차가 좋다. 이는 우리 몸의 세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이 중요한데 우메보시에는 그 두 가지가 적당히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곧 한국도 장마가 오겠지만, 습기가 많아지고 체력이 떨어질 무렵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매실의 구연산의 힘을 빌려 여름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타케하라 토모코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발표… 충청권 대학 정원 감축 대상은?
  2. 사실상 처벌 없는 관리… 갇힘사고 959번, 과태료는 3건
  3. [라이즈人] 홍영기 건양대 KY 라이즈사업단장 "학생중심 성과… 대학 브랜드화할 것"
  4.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원 인사… 동부교육장 조진형·서부교육장 조성만
  5. 대전교육청 공립 중등 임용 최종 합격자 발표… 평균경쟁률 8.7대 1
  1. 전문대 학사학위과정 만족도 2년 연속 상승… 재학생·졸업생 모두 4점대
  2.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3.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4. 건양대-아이언닉스 AI 인재양성·생태계 조성 맞손
  5. 에너지연, 공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규모 19배 업… 2035년까지 연간 1000t 실증

헤드라인 뉴스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골목상권에 ‘로켓탄’ 던지나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골목상권에 ‘로켓탄’ 던지나

당·정·청이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골목상권인 소상공인들이 즉각 반발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우려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최근 실무협의회를 열고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해당 법에 전자상거래의 경우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두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

[정책토론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의회`의 역할과 준비 과제를 묻다"
[정책토론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의회'의 역할과 준비 과제를 묻다"

연말부터 본격화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을 국회에 발의하며 입법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민주당은 9일 공청회, 20~21일 축조심사, 26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 충남대전특별시 출범이 현실화된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김태흠 시·도지사와 지역 국민의힘은 항구적 지원과 실질적 권한 이양 등이 필요하단 점을 들어 민주당 법안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시민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통합이 추진..

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1500년 잠든 ‘횡적’이 깨어나다
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1500년 잠든 ‘횡적’이 깨어나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5일 오전 부여군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부여 관북리 유적 제16차 발굴조사 성과 공개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회에서는 2024~2025년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알렸다. 부소산 남쪽의 넓고 평탄한 지대에 자리한 관북리 유적은 1982년부터 발굴조사가 이어져 온 곳으로 사비기 백제 왕궁의 핵심 공간으로 인식된다. 대형 전각건물과 수로, 도로, 대규모 대지 등이 확인되며 왕궁지의 실체를 밝혀온 대표 유적이다. 이번 16차 조사에서 가장 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