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 후텁지근한 장마 귀엽게 극복하는 법 '테루테루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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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문화] 후텁지근한 장마 귀엽게 극복하는 법 '테루테루보즈'

/사이토 카요코(일본)

  • 승인 2021-06-08 17:20
  • 신문게재 2021-06-09 1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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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아름다운 계절 봄이 끝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다음에 오는 것은 장마다. 장마는, 농작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빠뜨릴 수 없는 계절이다. 제일 남쪽에 있는 섬 오키나와 지방 5월 10일경~6월 21일경부터 장마가 되고, 관측되고 있는 지역에서 제일 북쪽, 동북 북부 지방 6월 15일~7월 28일 경이다. 장마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 동아시아의 광범위하게 볼 수 있는 특유의 기상 현상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북쪽에서 흘러오는 차갑고 습한 공기(오호츠크 한기단)와 남쪽에서 흘러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오가사와라 기단)가 부딪친 곳에 장마전선으로 와서 정체하고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다.



이 기상 현상을 장마라고 하지만, 홋카이도와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장마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장마철이 되면 일본에서는 비가 그치도록 '테루테루보즈'를 만들어 창가에 매다는 풍습이 있다. '테루테루보즈는 [맑음을 바라는]' 주술을 위한 인형이다. 여행이나 나들이 등, 꼭 개었으면 하는 날에는 귀여운 '테루테루보즈'를 만들어 맑은 날을 기원한다. 티슈나 도화지·종이접기 등으로 만드는 것이 기본이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은 자신만의 '테루테루보즈'를 즐겁게 만드는 풍습이 있다. 후텁지근한 장마를 극복하려는 귀여운 풍습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사이토 카요코(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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