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 멕시코와 필리핀 속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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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문화] 멕시코와 필리핀 속의 역사

/랑헬 잭스 마리아 몬세라트 명예기자(멕시코)

  • 승인 2021-06-08 17:20
  • 신문게재 2021-06-09 1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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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시청 '멕시코'
나라마다 다른 나라의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에 오기 전엔 멕시코 문화는 다른 나라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모든 나라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멕시코와 필리핀은 모두 스페인 식민지로 특별한 역사가 있다. 태평양 항로를 통해 아메리카 대륙과 필리핀을 연결할 수 있음을 알게 된 스페인은 지금의 멕시코 지역에 대한 식민 지배를 완료하고 1571년 필리핀 루손섬의 마닐라를 점령했다. 19세기 멕시코의 독립으로 끝이 나지만, 독립한 멕시코가 자체적으로 주조하고 발행한 멕시코 은화는 여전히 마닐라를 거쳐 중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멕시코 은화를 매개로 한 스페인의 갤리언 무역은 수백 년 동안의 마닐라-멕시코 교류를 이끌었고, 무역은 자연스레 경제적 교류뿐 아니라 인적, 문화적 교류로 이어졌다. 이것이 필리핀의 문화가 라틴적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는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스페인을 통해 과일,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도 서로 나눴다. 현재까지 필리핀에서 '멕시코'라고 하는 장소도 있고 멕시코 사람들이 '망고 마닐라' 라고 하는 망고를 잘 먹듯이 말이다.



/랑헬 잭스 마리아 몬세라트 명예기자(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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