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ESG 경영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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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ESG 경영의 과제

유혜인 / 한남대학교 정치언론학과

  • 승인 2021-09-30 13:31
  • 수정 2021-09-30 13:47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유혜인
유혜인
최근 들어 기업들이 발 빠르게 ESG 경영의 중요성을 깨닫는 모양이다. 지속 발전을 위한 경영 패러다임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만 봐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SV(공유가치창출) 활동과 관련한 자료들이 쏟아져나온다. 친환경 경영 노선을 지향하며, 전담부서 설치와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을 늘리고 탄소 배출 사업 비중은 줄인다. 물마저 재사용과 빗물 사용을 권장하는 기획도 보인다.

지난 28일 스타벅스에서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리유저블 컵 데이'는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10월 1일)을 기념해 커피를 통해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가치와 일회용 컵 사용 절감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고객 행사다. 세계적 기업이니만큼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이런 행사는 오히려 플라스틱 사용을 부추긴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인 리유저블 컵을 '한정판 굿즈'로 소비 욕구를 자극해 불필요하게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 시즌 일명 굿즈인 MD로 새로운 쓰레기를 양산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친환경'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회사의 이미지와는 모순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진정으로 지속가능성 가치와 환경을 위해서라면 또 다른 플라스틱 컵을 제공할 게 아니라 개인 텀블러와 같은 다회용 컵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앞으로의 기업들은 더욱 패러다임의 변화 관점에서 ESG를 기회로 삼아 친환경 관점의 경영 요소가 반영되어야 한다. 이해관계자들과도 상생해야 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ESG 경영과 함께 ESG 관점의 서비스와 제품 개발, 비즈니스 전략도 중요한 과제다.

유혜인 / 한남대학교 정치언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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