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사진관] 다시보는 충청의 역사적 순간 : ⑮93대전엑스포

[오류동사진관] 다시보는 충청의 역사적 순간 : ⑮93대전엑스포

엑스포 폐막과 그 후

  • 승인 2021-10-02 17:48
  • 수정 2022-04-30 23:07
  • 이성희 기자이성희 기자
1893년 시카고 엑스포에 8칸 규모의 기와집으로 참가했던 대한민국이 100년 만에 주최국이 돼 개최한 대전엑스포는 기념할 만한 엑스포였다.

인파
대전엑스포를 입장하는 관람객들이 엑스포다리를 건너고 있다.
전문엑스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행사규모 및 질적인 면에서 어느 엑스포에도 뒤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흥행에서도 관람객 1400만 명이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괄목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마무리7
아빠의 목마를 타고 구경하는 어린이들.
그러나 인기를 끌었던 첨단 영상물들은 선진국의 의존도가 컸고 행사장 내 무질서와 부족한 시민의식 등은 개발도상국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마무리
도우미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학생들.
세계의 첨단과학에 굶주려 있던 관람객들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으로 몰렸고 몰려든 인파로 엑스포장은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통체증과 쓰레기를 비롯해 하루 만에도 100여 명이 넘는 미아발생 등은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93일 간 매일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



마무리1
한빛탑 앞에 모인 관람객들이 행사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엑스포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폐막 후 엑스포가 열렸던 엑스포과학공원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인기가 있었던 일부 전시관들은 미쳐 관람을 하지 못했던 관람객들이 찾아와 구경을 하곤 했다.

아쿠아리조트
대전엑스포가 끝나고 과학공원 한 켠에 마련된 아쿠아리조트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050115-모형열기구 대회(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모형 열기구대회 모습.
음악분수
한빛광장에서 열렸던 음악분수의 모습.
인체의 신비
엑스포과학공원 특별전시관에서 열렸던 인체의 신비 대전순회전.
그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던 엑스포과학공원은 재창조사업을 맞아 한빛탑만 남기고 모두 철거됐다. 지금은 재창조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마무리2
남녀노소가 함께 찾아와 즐겼던 대전엑스포.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인류사회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시했던 대전엑스포가 개최 된지 30여 년이 다가오고 있다. 당시 획기적이었던 과학기술은 이미 현실화된 게 많다. 성대하고 성공적이었던 대전엑스포의 영광이 재창조사업을 통해 다시 실현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3.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4.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5.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