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충남산림자원연구소②] 이전 논의 어디까지 왔나?... 이전 시 입지 분석안 나온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뉴스포커스-충남산림자원연구소②] 이전 논의 어디까지 왔나?... 이전 시 입지 분석안 나온다

  • 승인 2021-10-24 19:00
  • 수정 2021-10-25 09:15
  • 신문게재 2021-10-25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뉴스포커스

 

 

 

 

도내 이전 시 최적 입지 가늠할 수 있는 분석 안 12월 발표

충남연구원-도, 산림자원연구소 발전방안 전략과제 돌입

양승조 지사 이전 의지 확고... 급물살 탈지 초미 관심

단, 이전 논의 불 붙어도 토지 매입비 등은 해결 과제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도내 이전 시 최적의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석 안이 오는 12월께 발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연구원과 충남도가 산림자원연구소 발전 방안 전략과제에 돌입한 것이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민선 7기 4년 차 시·군 방문 당시 청양에서 연구소 이전을 언급한 것과 맞물려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연구원과 12월 최종 보고회를 목표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발전방안 전략과제'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전략과제엔 세종에 위치한 산림자원연구소를 충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입지 분석과 비용적 측면, 거리, 접근성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 과제엔 연구소 이전 시 최적의 입지를 분석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 그동안 이전 필요성만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 구체적으로 입지를 전략과제 안에 포함하긴 처음이다. 전략과제가 나오면 이를 기준으로 이전 논의가 추진될 수 있는 첫 단추가 끼워지는 셈이다.



양승조 지사의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발언도 눈여겨볼 만하다. 양 지사는 지난 15일 민선 7기 4년 차 청양 방문에서 연구소 이전을 언급했다. 개인적인 발언으로 "청양에 특별한 선물을 주신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으나 이전에 확고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양 지사의 방문 이후 김돈곤 청양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양군에 특별한 선물을 주신다면'이란 질문에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청양 이전을 말씀해주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 지사는 또 충남도의회에서 도정질문 등을 통해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을 당시에도 행정구역이 다른 지역에 연구소가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고, 이전 필요성을 공감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양 지사가 확고한 의지로 이전을 뒷받침해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다만, 이전 논의가 불붙는다 해도 토지 매입비 등이 문제로 야기된다.



그간 세종시와 산림청에서 매수에 한 표를 행사했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에 유야무야됐다. 세종은 출범 당시 시설 승계권을 둘러싸고 도와 시의 논의가 있었으나 수천억원의 돈 문제가 얽히면서 승계 논의가 흐지부지 됐다. 차선책으로 산림청의 매수 방식이 논의 선상에 올랐으나 이 역시 예산문제로 공중분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에 편입된 연구원 내 산림박물관과 금강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등 269만㎡로 덩어리가 크다. 연구소의 자산가치를 교환 또는 매각 등을 통해 절충점을 찾아 균형 있는 판단이 과제로 남는다.

도 관계자는 "전략과제에 담길 이전 입지 분석 등을 기준으로 향후 추진방향 등을 설정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단, 공시지가를 감정가로 환산했을 때의 가격 등은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당선작 선정
  5. [현장취재 기획특집]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디지털 경제 성과 확산 활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