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6.13 지방선거③] 서구·유성구·대덕구 대형사업 사업 주체따라 추진력 '희비'

  • 정치/행정
  • 대전

[뉴스포커스-6.13 지방선거③] 서구·유성구·대덕구 대형사업 사업 주체따라 추진력 '희비'

  • 승인 2021-10-31 14:06
  • 수정 2021-11-18 13:41
  • 신문게재 2021-11-01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컷-뉴스포커스
▲서구=서구는 올해 2분기 기준 74개 사업 중 51개 완료했다. 나머지 23개의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다. 이행률은 68.9%로 자치구 중 가장 낮다. 공약 사업 중 분야별로는 '균형도시' 분야가 38.8% 이행으로 가장 저조하다.

서구는 자치구 중 가장 공약이 많은 만큼 사업 주체가 서구가 아닌 대전시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유치, 물순환 도시 조성, 둔산 센트럴파크, 평촌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등이 해당한다. 이 때문에 공약이 추진 중이라고는 이행현황에 표기돼 있으나 평촌 친환경 첨단 산단 조성, 센트럴파크 등은 서구 자체에서 사업을 끌어나갈 수는 없다. 자체적 사업으로 이행률이 낮은 건 원도심 문예회관 건립, 노인일자리지원센터 건립 등이다.



서구 관계자는 "10월 말 현재 55개 공약사업이 완료됐으며, 임기 내 사업 66개에 대한 완료율은 83.33%"라며 "12월 말에는 61개 사업을 완료해 92.42%까지 올라갈 예정이며 임기 내에는 66개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 현재 임기 후 사업을 포함해 추진 중인 19개 사업 모두 정상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5개구 공약_2
대전 서구의 공약 간략 설명. 사진=서구 홈페이지 발췌
▲유성구=유성구는 올해 2분기 기준 35개 중 27개 사업 완료했으며, 7개 추진 중이고 1개는 시기 미도래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총 공약사업 이행률은 80%다. 시기 미도래 사업은 '서유성(학하)IC 신설로 통행량 분산과 교통 혼잡 해소 노력'다. 해당 사업은 유성구 자체에서 할 수 없는 사업이며 중앙정부와 협력해야 하는 사업으로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성구의 도시 브랜드는 연구단지와 온천을 품고 있는 만큼 '4차산업', '온천' 관련 공약이 포함됐다. 그러나 관련 공약들은 단순 조형물 세우기 등에서 그쳤다. '온천로 일대 문화예술 거리 조성' 사업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후시설물 정비 등을 시행하는 것이며, '대덕특구 과학문화단지 및 과학문화 예술거리 조성 지원'사업은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이 담겼다.



민선 7기 공약이 변경된 건 총 10개다. 이 중 7개 사업은 명칭만 바뀌었다. 또한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 배치 사업은 내부 행정 업무로 제외했다.
5개구 공약_3
유성구의 공약 간략 설명. 사진=유성구 홈페이지 발췌
▲대덕구=대덕구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5대 분야 50개 사업을 정했고, 완료하거나 지속 추진 중인 사업은 76%다. 나머지 24% 사업에 대해선 정상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규모 사업의 경우 비용 문제로 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사업도 다수 꼽힌다.

공유공간 20곳 조성에는 대전시 지원사업도 포함돼 있으며, 현재 준공 예정인 곳만 신탄진 아름드리, 새여울커뮤니티센터, 오정 창의공작소, 석봉동 청소년 별다방, 오정다움 등은 규정에 따라 매입비 또는 임차비를 지원하지 못하면서 아직 착공에 들어서지 못했다.

옛 대화동 명동거리를 재생해 예술인을 유입시키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겠다는 '대화예술촌'도 자체 추진율 보고에 따르면 5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소행성 육아복합마더센터는 건축 설계용역에 이어 감사와 심사를 완료해 공사를 발주하고 착공했지만, 아직 구의회를 통한 관련 조례 제정은 이뤄지지 못하는 상태다. 또 권역별 어린이 도서관 설치는 총 4개 계획 중 2개를 완료했는데, 대화동 작은도서관과 중리동 작은도서관은 2023년으로 착공과 개관을 미루면서 민선 7기 임기 내에 조성은 어려워졌다.

5개구 공약_4
대덕구의 공약 간략 설명. 사진=대덕구 홈페이지 발췌
대전시와 5개 자치구 모두 공약 사업을 70% 이상 이행하고 있으며, 일부 구는 90% 가까운 완성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구민과의 약속 사업인 만큼 임기 내 추진이 원칙이지만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대폭 수정이 불가피한 경우도 다수다.

다만 잦은 명칭 변경, 첫 의도와 달라진 공약 내용은 결국 선거 당시 기대했던 효과를 창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공약 미이행으로 낙인 찍힐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대전네트워크 관계자는 "공약은 주민과 공적인 계약이기 때문에 동의가 있을 때만 변경 가능하다"라며 "만약 지자체에서 자체 판단해 변경하는 경우엔 공약을 이행했다고 볼 수 없으며, 당초 공약 혹은 변경을 동의한 사업은 주민과 약속이기에 최대한 임기 내 이행해야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4.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5.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헤드라인 뉴스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鳥取)현의 철도회사 전무가 폐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을 찾아왔다. 인구가 감소 중으로 철도마저 폐지되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을 '관광대사'로 임명하고, 돗토리현 주민들에게 철도는 무척 소중하다며 지역 교류를 희망했다. 2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 회의실에서는 야베 마사히코(矢部雅彦) 와카사철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대사 위촉식이 개최됐다. 윤희일 전 경향신문 기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마니아이면서, 일본 특..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