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임금협상 결렬… 노조 '총파업' 돌입

  • 사회/교육
  • 노동/노사

한국타이어 임금협상 결렬… 노조 '총파업' 돌입

양대 노조, 24일 총파업 출정식
임금 인상률 놓고 노사 간 이견 커
한국타이어 "원만한 합의 노력 중"

  • 승인 2021-11-24 16:36
  • 신문게재 2021-11-25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KakaoTalk_20211124_143459439
24일 한국타이어 양대 노조가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박병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양대 노조가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로 24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한국타이어 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1962년 노조 설립 후 59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한국타이어 양대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대전공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엔 양대 노조 지도부와 소속 조합원 1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 8월부터 사측과 진행한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결정됐다. 파업엔 조합원 4100여 명 중 협정근로자 20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노조 측은 최근 5년간 임금 인상률이 2~3%대였고, 지난해 임금이 동결된 만큼 임금 10.6%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했다고 한다.

노사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근무조(3교대)별 2시간씩 총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다가, 19일부턴 근무조별로 퇴근 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날 양대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한국타이어 4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생산이 중단되는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조4977억원으로, 총 매출액 6조4530억원 대비 38.7% 규모를 차지한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시국에 대규모 파업을 벌이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이날 출정식 집회의 경우도 방역법 기준(접종 완료자 최다 499명, 미접종 포함 시 최다 99명)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노사 간 이견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소통해 원만히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2.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3.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4. 대전·충남 최고 체감기온 33도 폭염주의보…"야외활동 자제를"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번 여름휴가로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고, 휴가비로는 평균 53만 5000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집계돼 짧지만 알찬 '미니 휴가'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