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조유민, 신탄진댁 기운 받아 대전 승격 시킬 것[영상]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캡틴 조유민, 신탄진댁 기운 받아 대전 승격 시킬 것[영상]

대전 주장 조유민, 믿어 준 대전위해 이적 결심
신탄진댁으로 변신한 소연, 신혼생활 기대감

  • 승인 2022-03-14 16:23
  • 수정 2022-04-29 20:51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0227광주vs대전2대0패(광주전용) 조유민12
대전하나시티즌 주장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2022시즌 승격을 향한 비장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승격을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킨 하나시티즌은 1부 리그 출신의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며 라인업을 정비했다. 승격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각자의 각오를 다지며 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시티즌의 승격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편집자 주>

프로팀 주장은 선수와 코칭스테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흔히 중원사령관이라 불리는 주장은 팀의 1년 농사의 성공을 좌우하기도 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22시즌 출발을 앞두고 수비수 조유민을 주장으로 선택했다.

수원에서 대전으로 이적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책을 맡은 조유민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모든 상황에서 감성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은 2021시즌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리그 3위의 성적을 올렸지만 실점 역시 3번째로 많은 골을 내줬다.

대전은 수비라인을 조율할 재원으로 조유민을 선택했다. 조유민은 "대전이 기업구단으로 전환할 당시부터 자신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며 "2부리그 팀으로 이적했지만 좋은 후배들과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아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조유민은 대전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선수다. 조유민이 대전으로 이적 소식이 있던 날 걸그룹 출신 가수 소연과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조유민은 리그가 끝나는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신혼집을 클럽하우스 인근에 마련하고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조유민은 "예비신부가 신혼집을 구하면서 자신을 '신탄진댁'이라 불러 달라고 했다"며 "저를 많이 배려해주고 마음으로 큰 의지가 되고 있다"고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유민은 전 소속팀 수원에서 체력적으로 밀리지 않는 선수였다. 그러나 대전에서의 지옥 훈련 앞에선 그도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혼돈 코치의 훈련 방식은 K리그 모든 선수들에 있어서 '지옥훈련'으로 불린다. 조유민은 "사실 대전의 훈련이 얼마나 강도가 심한지 모르고 왔다"며 "체력으로 따지면 나름 상위권에 속한다고 자부했는데 대전에 와서 훈련을 받아 보니 나 보다 잘 뛰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놀랬다"고 말했다.

조유민은 대전으로 이적하기 전 이민성 감독과 인연이 있다. 2020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당시 올림픽 대표팀 코치가 바로 이민성 감독이었다. 그는 "코치로 만난 이민성 감독은 무섭고 딱딱한 이미지가 있었지만 감독으로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과 농담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는 따뜻한 지도자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개막 첫 경기에서 대전은 광주에 0-2로 완패했다. 부산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도 경기종료 5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캡틴의 입장에서 뼈아픈 패배였다. 조유민은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하고 많은 팬들이 실망했지만 아직은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패했던 경기를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며 "승격이라는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