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마사 대전하나시티즌 승리의 조합 풀어냈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김승섭-마사 대전하나시티즌 승리의 조합 풀어냈다

대전 압도적 경기력 경남 완벽 제압
마사-김승섭 명콤비 맹활약 4득점 폭발

  • 승인 2022-03-27 12:34
  • 수정 2022-04-29 20:55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NYL_0871
대전하나시티즌 마사와 김승섭이 26일 2022하나원큐 K리그2' 7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시즌 초반 4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에 빠졌던 대전하나시티즌이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모처럼 웃었다.

대전은 26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하나원큐 K리그2' 7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마사의 헤트트릭에 김인균의 추가골에 힘입어 4-1로 대승을 거뒀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김포F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경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고 대전 홈에서도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대전은 경남은 완벽하게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50-50으로 대등했지만, 슈팅에서 20-5를 기록했고 유효 슈팅에서도 11-6으로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대전의 키플레이어는 마사와 김승섭이었다.



대전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의 양쪽 측면을 공략했다. 왼쪽 측면은 김승섭과 민준영이 주도했고 오른쪽 측면은 공민현과 이종현이 콤비를 이뤘다. 첫 득점도 측면에서 시작됐다. 오른쪽 측면을 풀어낸 이종현의 크로스를 골문 왼쪽을 지키고 있던 김승섭이 받아 골문 앞으로 떨어트렸고 문전을 보고 달려든 마사가 골로 마무리 했다. 두 번째 골 역시 김승섭의 발을 거쳤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이현식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보고 들어온 마사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김승섭은 두 번째 득점 이후에도 꾸준히 경남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민첩하고 정확한 크로스로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세 번째 득점까지 연출했다. 전반 29분 롱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마사가 받아 공민현이 경남 문전으로 슈팅했고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볼을 마사가 골로 마무리했다. 마사의 시즌 4번째 득점이자 시즌 첫 헤트트릭이었다.

지난 라운드 코로나로 결장했던 마사는 물오른 득점 감각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사는 개막전부터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중원에서 볼을 지나치게 소유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마사는 경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변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지 않고 플레이를 펼친 것에 이민성 감독에게 지적을 받았다"며 "오늘 득점은 운이 좋았다. 나 혼자서 만든 골이 이나다"라고 강조했다.

김승섭은 경남전 이전까지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 시즌 부상에서 회복되며 붙박이 주전을 확보했으나 이번 시즌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며 7라운드가 돼서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섭은 마사의 3득점에 2도움을 기록했고 세 번째 골에도 관여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김승섭은 후반 9분 원기종과 교체까지 시종일관 경남의 측면을 압박했다. 이민성 감독은 "코로나에 걸렸던 선수들에 대해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어 교체했다"며 "선수들의 교체를 통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총평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