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K리그2 7라운드 MVP, 김승섭-이현식-조유민 베스트 선정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마사 K리그2 7라운드 MVP, 김승섭-이현식-조유민 베스트 선정

마사 중원의 지배자 등극, 포파 K리그 데뷔
포지션간 경쟁구도로 시너지 효과 기대

  • 승인 2022-03-29 16:17
  • 수정 2022-04-29 21:06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사본 -2022-0326-경남-0348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26일 경남과의 홈 경기를 마친후 승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이시다 마사토시(이하 마사)가 K리그2 7라운드 MVP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대전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마사는 26일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경남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전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대전은 홈에서 4골이나 터뜨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마사는 최근 코로나19에 확전되며 6라운드 김천전에 결장했다. 이전 라운드까지 마사는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와 볼을 필요 이상으로 끌고 다니는 플레이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줘야 할 마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득점은 침묵했고 6라운드까지 필드골이 2득점(PK득점 제외)에 머물렀다. 여기에 코로나로 주전 멤버들이 연달아 이탈하며 전력 공백이 생겼고 우승 후보 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의 공격력을 다시 끌어올린 것은 역시 마사였다. 마사는 3골을 터트린 경남전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중원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경남의 수비진을 교란했고 감각적인 볼 터치와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대전의 중원을 지배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온 김승섭은 공격수부문 베스트로 선정됐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테크니션으로 왼쪽 측면에서 마사를 지원해 2개의 도움을 올렸다. 김승섭 역시 개막전부터 교체로 투입되며 기량을 확인시킬 기회가 적었다. 경남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김승섭은 후반전 9분 원기종과 교체되며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현식도 미드필더 부분 베스트로 선정됐다. 중원에서 마사와 명콤비를 이루며 전후반 내내 공간을 만들었고 후반에는 교체된 마사를 대신해 중원을 지휘했다.

수비에서는 조유민이 베스트로 선정됐다. 김민덕, 변준수와 함께 수비라인을 이끌며 경남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고 종종 중원까지 올라와 공격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유민 역시 코로나로 한 경기를 쉬었고 6라운드 김천전에 복귀했다.



이날 처음으로 K리그 신고식을 치른 다니엘 포바는 후반 28분 마사와 교체되면서 17분간 활약했다. 원기종이 얻어낸 PK찬스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해 실전 감각을 확인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 이민성 감독은 "다음에 더 좋은 골로 보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남전을 계기로 대전은 라인업 구성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완벽한 베스트11을 구성하는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동일 포지션간 경쟁 구도를 잡아 놓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올해부터 교체 선수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B팀에서 두각을 보이는 신인 선수들에 대한 가량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다음 라운드부터 대전에게는 또 다른 숙제가 생겼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마사에게 집중견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팀 내에서 마사를 대체할 만한 중원 자원이 마땅치 않다. 전반기 상위권으로 올라가려면 마사 없이 이기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한편 대전은 내달 2일 오후 6시 30분 리그 1위 부천을 상대로 시즌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