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홈 17게임 무패 행진 도전한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홈 17게임 무패 행진 도전한다

-매경기 극장골, 헌신했던 선수들이 만든 결과.
-최근 물오른 감각 레안드로에게 기대

  • 승인 2022-06-02 16:02
  • 수정 2022-06-04 19:16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0528서울vs대전0대1승(목동종합) 원기종골5
대전하나시티즌이 3일 전남드레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17게임 무패행진에 나선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홈경기 연속 17게임 무패 행진에 나선다. 대전은 4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2하나원큐 K리그2 19라운드에서 전남드레곤즈를 상대한다.

대전은 지난 부천과의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팀 최고 기록인 홈경기 16게임 무패를 기록했다. 이미 14라운드에서 팀 최다 홈경기 무패 기록 15경기를 달성한 대전은 매 경기 홈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전은 전남을 홈에서 잡는다면 연승 행진에도 다시 시동을 걸 수 있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원기종의 극장골로 1-0으로 승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 후 잠시 주춤하며 중위권 아래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착실하게 승점을 쌓아 나가며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대전의 최근 상승세는 놀라운 집중력에 있다. 지난달 9일에 있었던 김포FC와의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은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 중반 이후 2-4로 끌려가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격에 집중한 결과 2골을 몰아넣으며 4-4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6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는 3골을 내리 내줬으나 후반전 20여 분을 남겨 놓고 4골을 몰아넣었다. K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승부를 펼쳤다.



18라운드 서울이랜드 원정 경기 역시 대전에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앞선 경기에서의 대역전극은 없었지만, 주전급 선수 일부가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예상대로 대전은 이랜드의 강한 압박에 전·후반 내내 고전했지만, 실점만은 허용하지 않았다.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과 포지션을 바꾼 선수들의 헌신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결승골은 원기종이 넣었지만 불리한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의 노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19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 역시 쉽지 않다. 캡틴 조유민이 국가대표로 차출되며 향후 2경기를 조유민 없이 치러야 한다. 중원 사령관 역할을 해왔던 조유민의 이탈은 대전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랜드전에선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과 변칙 전술로 대응했지만, 전남에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FA컵에서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 패했다. 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으로 침체한 분위기에 FA컵 16강 탈락이 이어지며 위기에 몰려있다. 대전전을 분위기 전환을 위한 터닝 포인트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빠른 스피드와 테크닉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있는 '레안드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부상 복귀 후 본인의 최고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레안드로는 골 감각을 되살리며 대전의 주요 공격 루트로 자리 잡고 있다. 왼쪽 측면의 김승섭과 극장골의 사나이 김인균, 부상에서 회복한 마사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이 홈 무패 행진으로 새로운 기록을 만들 수 있을지, 침체에 빠진 전남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오는 3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