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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 쓰는 인재'가 아닌 '모두가 다 인재'인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한 반에 30~40여 명, 한 학년 당 학급수가 10개 이상이었던 시대는 지났다. 한 학급당 학생 수는 20여 명 이하, 한 학년 당 학급수는 5개 정도에 그친다. 향후 최대한 학령인구 모두를 인재로 만들 수 있는 교육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학령인구 감소,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 등 인구가 줄어가는 상황에서는 기존과 같이 많은 인구 속에서 '인재 뽑아 쓰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통계청의 '주요 연령계층별 추계인구'에 따르면 학령인구(6~21세)는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학령인구는 2000년 기준으로는 약 1138만 3000명에 달했다. 이후 2005년엔 약 1051만 1900명으로 약 100만 명이 감소했으며, 2010년에 들어선 약 995만 명으로 1000만 명대가 무너졌다. 2015년부터 5년마다 학령인구는 더더욱 급격하게 감소한다. 2015년 기준 약 892만 명의 학령인구가 있었으나, 2020년엔 약 788만 8000명으로 줄어들었다. 향후 예측한 학령인구는 2025년엔 약 693만 7000명, 2030년엔 약 594만 3000명, 2035년엔 약 494만 7000명, 2040년엔 약 446만 8000명으로 줄어든다.
결국 학령인구가 줄어들게 되면 결국 미래를 지탱해 나가는 '인재'를 양성하기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즉 2000년 학령인구 약 1138만 명 중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입증해 내는 이들을 키워내면 됐지만, 2040년부터는 50%가량 넘게 줄어든 인구인 약 446만 명에서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셈이다.
교육계에서 인재 발굴을 위해 정책도 다양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입시 위주의 교육인 획일적인 교육만으로는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대전 뿐만 아니라 충청권이 나서서 향후 10년, 20년 후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로드맵을 그리고 지금부터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에 혁신 교육 프로그램 필요성은 더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계, 정부, 지자체 등이 모두 혁신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 나가며, 인재 양성에 힘을 써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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