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산업용지 500만평+α, 민간·공공 입지공급 전략 ‘관건’

[신천식 이슈토론] 산업용지 500만평+α, 민간·공공 입지공급 전략 ‘관건’

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
'민선8기 대전시정 산업용지 500만평 이상 확보 공약의 성공조건은? 주제

  • 승인 2022-09-01 16:59
  • 수정 2022-10-17 16:03
  • 신문게재 2022-09-02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0901
왼쪽부터 김만구 미래건설연구원장, 김선배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센터 연구원, 신천식 박사,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사진=금상진 기자>
경제 일류도시 대전으로 나가기 위한 산업용지 500만 평+α 공약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민간과 공공의 성격과 기능을 조화롭게 안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선배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센터 연구원은 "입지공급에 의한 산업육성이 아닌, 창업이든 유치든 수요에 기반을 둔 입지시설 제공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가산단이나 글로벌혁신센터, 핵심 거점 산단 형태를 공공이 주도해 대기업 유치 등을 모색하고, 또 다른 트랙으로 규모가 작은 산업용지에 대해 민간에 유리한 조건을 시스템화하는 두 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대전시정 산업용지 500만 평 이상 확보 공약의 성공조건은?' 이라는 주제로 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김만구 미래건설연구원장, 김선배 산업연구원 박사,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대전시정의 청사진을 담은 인수위원회 백서를 통해 '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최우선 공약으로 산업용지 500만 평 조성을 제시했다. 그린벨트 해제, 환경문제 등 현실적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으나 대전시장직 산업·과학·경제 인수위원들은 공약 이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한오 대표는 "대전은 대덕테크노밸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그동안 성공적인 기업 입주 행보를 보여왔고, 이제 그 수요가 포화상태다"며 "이번 산업용지 500만 평 이상 확보사업을 통해 대덕연구단지에서 매일같이 창출하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넓은 땅'과 '과학기술'을 확보한 대전의 산업여건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용지 500만 평과 함께 주변 여건 필요성 지적에 대해 김만구 원장은 "지역별 특성화 구역으로 설정해 기술배양의 체계화와 더불어 용지공급의 선제 확보 차원에서 바라봐야 하며, 신산업에 맞는 기술력을 육성해 대전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500만 평 이상 산업용지를 확보에 따른 하드웨어에만 치중해 부족분을 채운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선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선배 연구원은 "크게 3가지로 본다면, '융복합 산업단지' 형태로 생산시설과 소프트웨어가 어우러져야 하며, '산업단지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도심부에서 외곽까지 작은 특화단지들을 조성해 기능적으로 연계되는 구조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도시 전체가 '혁신 산업생태계'로 나아갈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다른 지역 사례의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모델링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산업군과 기술군의 전략적 선택을 통해 연관산업과 특성화단지 등 대전과의 인접 도시와 연계할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