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계룡군문화엑스포' 지속 발전 위해 민간 주도로 이끌어야

[신천식의 이슈토론] '계룡군문화엑스포' 지속 발전 위해 민간 주도로 이끌어야

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
'계룡군문화엑스포의 성과와 과제'주제

  • 승인 2022-11-09 17:43
  • 수정 2022-11-10 17:03
  • 신문게재 2022-11-10 3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8691 (2)
왼쪽부터 이응우 계룡시장, 신천식 박사,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 문경원 미래건설연구원 부원장.<사진=금상진 기자>
계룡군문화엑스포가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군 주도만이 아닌 '민'과 '군'이 융합하고 이를 수반하는 주변 도시들과의 연대가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계룡시 일원에서 열린 '2022 계룡시 세계軍문화엑스포'에 대한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이응우 계룡시장, 문경원 미래건설연구원 부원장,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가 참석했다.



본 토론에 앞서 이응우 계룡시장은 "이번 군문화엑스포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고 40억에 달하는 수익이 발생하는 등 예상했던 목표치보다 121%를 달성한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문경원 부원장은 "인구가 4만에 불과한 도시에서 계룡시에서 인구 대비 40배에 달하는 관람객을 유치했다. 국내 어떤 축제에서도 유례가 없을 정도의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번 엑스포의 성과를 주춧돌로 삼아 앞으로도 성공적인 축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식 교수 역시 "안전의식이 돋보였던 행사였다. 군이 주도하는 축제답게 관람객들의 동선 통제가 잘 되고 있었다"며 "올해 계획된 축제만 994개였다. 이 중 군 관련 축제는 진해 군항제가 유일한데 사실상 벚꽃 축제에 가깝다. 이번 군문화엑스포는 군(軍)을 주제로 한 유일한 축제였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지역민들과 국민의 감성을 풀어준 축제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군문화엑스포에서는 군과 관련된 콘텐츠 외 K팝 콘서트를 비롯해 K-Military 경연대회, 군 피트니스 챔피언십, 피스뮤직 콘테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렸다. 문 부원장은 "요즘 군대는 총만 들고 싸우지 않는다.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드론 같은 최첨단 무기들이 동원되는 등 첨단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제례식 무기의 전시장이 아닌 향후 국가 산업발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군문화엑스포가 글로벌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형태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장 교수는 "행사 특성상 군에 너무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민간인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계룡시가 주도하는 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인근 논산을 비롯해 원주 등 전국의 군사 도시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시장은 "이번 군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자부심을 갖고, 중압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계룡시가 국방과 군수행정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3.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4.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5.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1.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2. 지역 취약계층 위해 푸드마켓 3호점에 생필품 라면 후원
  3.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4.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헤드라인 뉴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속보>대전에서 청소년이 성착취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18세 이하 전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며, 대전경찰이 파악하는 사건에서도 저연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피해는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중으로, 경찰과 교육청, 아동청소년지원센터의 통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중도일보 12월 15일자 6면 보도>대전경찰청이 '대전지역 성착취 피해청소년 지원체계 현황 및 대안' 토론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대전에서 아동·청소년(18세 이하)에게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대화 등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