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민 판자촌 가득했던 동네! 영렬탑 있었던 용두동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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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 판자촌 가득했던 동네! 영렬탑 있었던 용두동을 아시나요?

  • 승인 2023-02-06 17:02
  • 수정 2023-02-06 17:2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대전시 중구 용두동은 산봉우리의 생김새가 용의 머리처럼 생겨 용두봉, 속칭, 용머리라 불렸다고 합니다. 용머리 부분의 땅을 파면 빨간 흙이 나온다 하여 땅 한치도, 함부로 팔 수 없다는 지관들의 말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이곳에 일본군 헌병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요.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면 대전역까지 시내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좋았다고 합니다. 

6.25 직후에는 실향민들이 임시로 거주하면서 판자촌이 형성됐다고 합니다. 전쟁으로 갑자기 잦아진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면서 나무판자와 부댓자루로 만든 집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때 형성된 판자촌이 훗날 대전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자리 잡았는데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용두동에는 영렬탑이라는 큰 구조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선조들을 모시는 충렬탑으로 세웠는데, 해방으로 기초만 만들다 중단됐고 육이오 직후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6.25 전몰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영렬탑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당시 영렬탑에는 전몰장병 1676명의 위패가 모셔졌고 대전현충원이 조성되기 전까지 국가 추모 행사장소로 활용됐다고 합니다.

영렬탑은 2012년 4월 보문산으로 이전되며 철거됐고 현재는 양지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용두동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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