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주까지 강한 눈구름띠 원인 '아산만 효과' 예측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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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주까지 강한 눈구름띠 원인 '아산만 효과' 예측모델 개발

대전기상청 11일 관학군 교류워크숍서
청주공항 등 위험기상 예측 정확도 높여

  • 승인 2023-10-11 17:38
  • 신문게재 2023-10-12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아산만 효과_edited
대전기상청 이상진 예보관이 겨울철 세종과 청주, 보은에 불규칙한 강설을 초래하는 '아산만 국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겨울철 천안과 세종, 청주에 걸쳐 좁고 긴 지역에 특정 기상조건에서 폭설이 쏟아지는 현상에 대한 예측 모델이 새롭게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이 11일 서구 둔산동 K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관·학·군 기상기술교류 워크숍'에서 '아산만 국지 효과 가이던스 및 예측기술 개발'을 보고했다. 아산만은 충남 당진부터 아산시까지 경기도 경계를 따라 서해 바닷물이 길이 20~30㎞ 내륙 깊이 들어오는 곳으로, 아산만을 통과한 찬바람은 이후 좁고 국지적인 눈구름을 발달시켜 일부 지역에만 강설을 기록하는 기상현상이 있다. 2022년 1월 11일 가끔 구름많은 날씨가 예상됐으나, 실제 날씨는 세종전의에 1.9㎝의 눈이 쌓이고 청주 0.6㎝ 강설을 보이는 등 좁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같은 현상을 '아산만 국지효과'로 분석해 기압과 기온, 해수면 온도 등 어떤 기상 조건에서 발생하는지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 기상결과와 오차가 있었다. 더욱이 행정수도의 세종시와 청주국제공항, 충북 보은까지 위험기상에 대한 정확한 전망이 요구되는 곳이 아산만 국지 효과의 불규칙한 강설 지역으로 발생 모델에 대한 재검증을 실시했다. 최근 9년간 겨울철 평균 4회씩 발생했으나 지난 2021~2022년 겨울에는 16회 발생해 위험기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상진 예보관은 "매우 국지적이면서 까다로운 현상으로 겨울철 대륙의 찬 공기가 아산만을 통과할 때 더 강한 난류를 만나 수렴과 지형에 의한 상승을 빚으며 충북 보은의 내륙 깊은 곳으로 좁고 두터운 눈구름을 만들어 많은 적설을 일으킨다"며 "기존 모델링에서 다르게 925헥토파스칼(hPa)에서 북서풍(300~315도) 바람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대전기상청은 개선된 '아산만 국지 효과' 가이던스를 올해부터 기상예보에 적용하는 시험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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