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교육에 불어오는 인공지능 홍수, 우리가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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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만필] 교육에 불어오는 인공지능 홍수, 우리가 할 일은?

이대열 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 승인 2023-10-19 17:10
  • 수정 2024-02-05 17:09
  • 신문게재 2023-10-20 18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증명사진
이대열 장학사.
"AI,AI,AI"

지난 해 7월, 청와대 접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AI'를 하루에도 몇 번씩 외쳐달라고 말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이를 위해 'AI교육, AI투자, AI협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본인의 2주년 취임식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 현장 교사로서 'AI교육'은 잠깐 반짝이다 사라지는 게 아니라 이제는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강물이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듯 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이하 AI)교육은 이제 잔잔하게 흘러들어오는 주류인 것이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으로 사람들은 AI가 가진 능력과 잠재력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우리 삶의 많은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현재는 AI가 다양한 분야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AI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AI교실과 체험센터를 구축하고, AI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연구에도 많은 힘을 쏟기 시작했으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라는 사회적 충격에 교육계는 어안이 벙벙하기보단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남 권역별로 AI관련 연수 직무연수를 15시간씩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별 교육청에서 만든 교육 자료가 온라인 드라이브를 통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현장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기르고자 공주교대 대학원에서는 AI관련 학부를 신설되었다.

그동안 발명교육에서 SW교육으로, 상상이룸교육이라고 명명하는 메이커교육의 바통을 이어받아 AI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현장에서는 근 10년 동안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추고자 빠르게 변하였다. 사회가 변하는 속도에 교육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말은 옛말이다.

인공지능(AI)은 학생들이 배우고 교육자가 가르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하여 교육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태세다.

AI를 활용하여 교육자는 학생들을 위해 보다 역동적이고 개인화되고 효율적인 학습 경험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AI가 인간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향상시키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우린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중국은 현재 공식적으로 의무교육에 AI 교과서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활용하고 있으며, 교육평가와 기초학습 도우미로도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는 테블렛PC보급과 무선AP를 증축 공사를 통해 AI교육을 위한 환경을 점점 갖추어 나가고 있지만, 전문 인력과 콘텐츠 개발에 대한 투자 역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도 이루어져야 한다.

인공지능(AI) ChatGPT는 이제 막 출시된 모델로 완성형이 아니며 앞으로 더 발전할 일만 남았다는 점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사실과 거짓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는 답변을 하기도 하고 일부 윤리적인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AI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발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자비스'처럼 시간, 장소, 대화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AI와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게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15년 이내에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개발된다곤 하지만, 인공지능과 사람을 구별 짓게 하는 건 바로 '창의성'에 있음을 생각하며 오늘도 미래의 인재들을 위해 수업 준비를 한다./이대열 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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