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이주배경 상관없이 모든 학생을 우리나라 인재로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이주배경 상관없이 모든 학생을 우리나라 인재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 국회 통과
국가, 지자체 등 다문화학생 시책 수립해야
맞춤형 특별학급 설치, 인력 지원 등 보장

  • 승인 2023-11-01 13:54
  • 신문게재 2023-11-02 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2321313
공주한옥마을에서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다문화여성들이 직접 만든 송편을 들어 보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앞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문화 학생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특별학급을 설치하고 인력 지원 등을 보장하는 법적인 근거도 마련됐다.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교육부는 9월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주 배경 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2023~2027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법률 개정으로 앞으로 더 안정적이고 강화된 다문화 교육정책 추진 여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초·중등교육법 내 다문화학생을 위한 교육지원 근거가 최초로 명문화됐다. 다문화 학생에는 부모님이나 본인 중 이주배경이 있는 내국인과 한국국적은 없지만, 우리나라 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이 포함된다.

또한 앞으로 국가와 지자체는 의무적으로 다문화 학생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개정된 초·중등교육법과 이주 배경 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2023~2027년)을 토대로 ▲다문화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 ▲이중언어 등 강점 개발 ▲다문화 밀집지역의 교육여건 개선 등 다문화 학생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더 나아가 교육부, 시·도 교육청, 각 학교에 다문화 교육정책 강화를 위해 필요한 각각의 권한과 의무를 적절히 부여해 체계적인 정책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부는 다문화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고 시·도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교육 등에 필요한 특별학급을 학교에 설치·운영할 수 있다.

그리고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특별학급 설치·운영에 필요한 경비와 인력을 지원할 수 있다. 학교와 교원의 업무부담 경감 등을 위해 지역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도 설치·운영이 가능하다. 앞으로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가 지역대학, 기업 등과 연결되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문화 교육환경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장은 모든 학교 구성원이 다양성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즉 이번 법률 개정은 다문화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주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동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에 발표한 이주 배경 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과 이번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그간 다문화 학생을 소외계층으로 바라보고 시혜적으로 지원하던 관점에서 벗어나 다문화학생을 우리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라보고 인재로 양성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0시 축제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여기부터 오세요!
  2. 천안법원, 리스차량 임의로 담보 제공한 40대 남성 '징역 6월'
  3. 논산 IC 인근서 철제 낙하물에 차량 10여 대 타이어 훼손
  4. 천안교육지원청, 교직원 건강증진 등 복지 향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대전글로벌게임센터, 인디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입주기업 모집
  1.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예산군 수해 피해 가정 복구 지원
  2. 계룡건설, 10일 '계룡건설과 함께하는 엘리프의 여름밤' 개최
  3. 천안 쌍용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
  4.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5. 골프존카운티 티스캐너 SUMMER MEGA DEAL' 이벤트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여름 축제인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구간에서 8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8일 개막식은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했다. 중앙로 행사장 전 구간을 돌며 대규모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올린다. 대전시는 올해 세번 째로 열리는 0시..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