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문화가정의 식생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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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다문화가정의 식생활 개선

- 건강의 비법은 바른 식생활과 영양공급 -

  • 승인 2023-11-22 16:37
  • 신문게재 2023-11-23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김현근 사진
김현근 센터장
우리나라는 다문화가정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7,738가구 23,139명이다. 다문화가정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차별대우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나 그중에서 식생활은 자녀들의 영양, 건강 성장 및 발달에 중요한데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영유아와 자녀들의 성장기 편식과 영양불균형은 평생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며 개인은 물론 건강하지 못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은 적응단계에서 언어장벽과 식생활의 변화로 한국식 문화적응의 어려움, 한국 식재료에 대한 이해부족, 그리고 시부모와 남편의 잘못된 영양지식 등을 그대로 답습하여 대부분 식이섭취와 식생활 변화를 겪으면서 편식과 끼니를 거르고 간식과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 등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결혼 이주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자녀양육 시 음식물 섭취, 모유 수유, 아기 영양 보충 방법 등에 대한 정보 요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에서 발행한 결혼이민자 식생활 편에 주방 환경위생관리,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 만들기, 식사예절 등이 있으나 인터넷상 검색해도 찾아보기 어렵고 찾아도 한국어 해석과 언어장벽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쉽게 이해가 되도록 다문화 가족과 자녀 성장발달 단계에서 식생활 지도 관련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앞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초기 정착단계에서 지자체의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다문화센터, 지역 어린이 급식지원센터 등을 활용하여 영양교육 프로그램의 콘텐츠 개발과 참여교육 프로그램 제공 그리고 식생활 지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다. 교재, 홍보물 제작 시에도 우리나라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되 각 나라 언어별로 출신 국가 식문화 특성을 고려해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식생활과 영양개선 교육은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성과 즉 건강의 비법은 식생활과 균형 있는 영양공급이 되어야 평생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30여 년 전인 1995년 절주, 금연, 운동 등 스스로 건강을 실천하는 국민건강증진법을 시행하면서 국민들 각자가 운동, 금연, 절주, 영양교육 등 스스로 건강을 실천하여 건강수명 증가와 의료비 절감 등 획기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현근 로쏘(주) 성심당 식품안전센터장(보건학박사/식품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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