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부여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작가

  • 문화
  • 공연/전시

백제왕도 부여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작가

하미숙 작가 첫 한국화 개인전
19일까지 부여 서동문화센터서

  • 승인 2023-12-12 09:51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낙화암 81cmX46cm 한지에 수묵담채
낙화암 81cmX46cm 한지에 수묵담채
충남 부여에서 활동 중인 하미숙 작가의 첫 한국화 개인전이 12월 19일까지 부여읍 서동문화센터 연꽃갤러리에서 열린다. 하미숙 작가는 백제의 고도 부여를 주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다양한 풍경을 화지 위에 펼친 듯한 수묵 실경산수화 20여점을 전시한다.

38년 차 공무원인 하미숙 작가는 인생의 대부분을 공직에서 보냈다. 하미숙 작가는 벽에 부딪히거나, 길을 잃거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마다 자신을 버틸 수 있게 해준 게 '문학'과 '그림'이었다고 했다. 그는 34세의 나이에 소설가로 등단했고, 시인이자 부여사비문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는 여러 분야의 화가들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배우며 '늦깎이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안견미술 초대작가로서 공무원미술대전, 한국현대미술대전, 한국미술협회 충남도지회 미술대전, 안견미술대전 등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했다. 단체전에는 180여 회 참여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90cmX56cm 한지에 수묵담채
정림사지 오층석탑90cmX56cm 한지에 수묵담채
찬란했던 백제의 왕도였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여가 고향이라는 하미숙 작가는 "고향에 감사하는 마음, 무심코 지나쳤을지 모를 고향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관객과 나누고 싶었다"며 개인전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미술 작업에 몰두하면서 새롭게 비친 부여의 풍경과 그것들이 가져다준 영감들을 작품에 담았다. 사물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감성을 화지에 담아낸 것이다. 산과 강, 풀과 나무, 햇빛과 바람, 문화유적 등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수묵으로 표현했다.

현재 부여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권경태 화백은 "하미숙 작가의 작품에서는 따뜻한 정감과 함께 작은 바람에도 움직이는 실경산수 속 무릉도원(武陵桃源)을 느낄 수 있다"며 "화려한 채색보다는 먹의 농담(濃淡)으로 산수의 묘미를 살린 하미숙 작가의 작품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미숙 작가는 "눈과 귀를 열자 비로소 보이고 들리는 게 정말 많은 곳이 부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며 "작품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누군가에게는 부여에 대한 동경심을 심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바름 기자 niya15@

부소산성 1 118cmX70cm 한지에 수묵담채 (1)
부소산성 1 118cmX70cm 한지에 수묵담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반쪽 공청회 책임져라" 지역사회 거센 비판
  2. 전 세계 초능력 히어로 국립중앙과학관 집결… '비밀 신입 요원' 모집
  3. 아산시,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4. 아산시, '우리 동네 골목길 배움터' 본격 운영
  5. 천안박물관, 14~28일 '역사 속 천안 이야기' 운영
  1. 천안시, 16일부터 '202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실시
  2. 선문대 '2026 전공탐색 Festival'성료
  3. 천안법원, 월세계약서 위조 후 거액받아 가로챈 60대 일당 실형
  4. 천안시, 대표 특화작목 '하늘그린멜론' 첫 수확
  5. 충남중기청 '무역 빅데이터·AI활용 바이어 발굴 실무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불붙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좌우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유치 경쟁과 통폐합 논란, 지역 차별 인식에 더해 수도권의 '유출 저지'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선거 판세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에 착수, 최대 350개 기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세부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임차 청사 등을 활용한 본격적인 이전을..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중 하나인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조정 등으로 시간을 소모하며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상태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유성구 신성동 옛 한스코 연구소 부지(신성동 100번지)에 설립될 융합연구혁신센터는 현재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실시설계가 적정하게 됐는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이후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을 거쳐 착공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융합연구혁신센터는 2022년 12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전 자영업 울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희망"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전 자영업 울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희망"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침체와 물가 인상으로 대전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배달 용기와 비닐 등 가격 인상에 매출 감소와 마진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한탄 섞인 목소리가 계속되는데, 업계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와 쪼그라든 소비 침체에 자영업자들의 토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배달 용기 가격 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