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필리핀 신비의 약초 '말롱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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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 필리핀 신비의 약초 '말롱가이'

  • 승인 2024-02-12 16:03
  • 신문게재 2024-02-13 11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우리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영양소를 생각한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는 귤이나 오렌지 같은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을 먹고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달걀을 권한다.

필리핀에는 아미노산과 마그네슘, 철분 등 다양한 무기물을 함유한 신비한 약초가 있다. 그 약초는 바로 필리핀어로 '말롱가이'라고 불리는 '모링가'이다.

말롱가이는 콩과 식물로 나뭇잎과 열매를 식용하는 열대성 나무다. 이 나무는 필리핀 같은 아열대 지방에서 자생하며 다양한 무기물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필리핀에서는 '기적의 나무’, ‘약 창고 나무' 등으로 부른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말롱가이 나무에는 포타슘이 바나나의 3배, 비타민A는 당근의 4배, 칼슘은 우유의 4배 함유하고 있다. 말롱가이 잎을 건조해 섭취하면 최대 5배 정도 무기물 함량이 높아진다고 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콜레스테롤 예방, 항염증 작용, 시력 개선, 에너지 증가, 혈압 정상화 등이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산부에게 좋은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까지 함유하고 있어 태아의 발육에 도움이 되며, 모유 생산에도 도움을 준다. 말린 잎은 차로 마시거나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요구르트나 우유에 섞어 먹는다. 씨앗은 갈아서 향신료로도 사용하며 고추냉이 맛이 나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필리핀에는 말롱가이를 많이 넣어 닭백숙처럼 즐기는 '티놀라'라는 요리가 있다. 올여름에는 필리핀을 방문해 '티놀라'와 '말롱가이'를 즐겨보기 바란다.

김크리스티나 명예기자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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