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형당뇨병은 췌도부전증으로 편견을 없애주세요"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 "1형당뇨병은 췌도부전증으로 편견을 없애주세요"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병명 변경과 장애등록 환우들 공감

  • 승인 2024-02-25 13:52
  • 신문게재 2024-02-26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김미영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1형당뇨병의 중증도와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췌도부전증으로 병명을 변경해주세요"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중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1형당뇨 환아가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확한 병명으로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형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췌도)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췌도가 기능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췌도부전증 이라는 것이 환우회의 설명이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없으면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해 고혈당이 발생하는데, 고혈당 상태를 막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법을 하루 기본 4차례 반복한다. 고혈당 시에는 당뇨병케톤산증으로 인한 쇼크에 빠질 수 있고, 저혈당에 빠졌을 때도 혼수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을 겪는다.



특히, 중증난치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해 상급종합병원에 최대 입원 기간은 일주일 남짓으로, 자신의 몸에 인슐린 주사를 놓거나 혈당측정과 관리, 식사관리에 교육받기에 크게 부족하다.

최근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에서는 1형당뇨를 앓거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췌도부전증으로 병명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829명의 응답자 중 816명의 찬성한다는 중간결과를 얻었고, 장애로 인정되어야 하느냐는 설문에서도 응답자 856명 중 743명(87%)이 찬성했다.



김미영 대표는 "평생 지속적인 혈당관리를 해야 합병증 없이 지낼 수 있고, 고강도 운동이나 육체노동 시 저혈당 위험이 노출되는 등 장애인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라며 "1형당뇨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라도 장애등록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