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혁신적·도전적 R&D' 현장 체감도 높인다… 국가 '원팀' 구축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말로만 혁신적·도전적 R&D' 현장 체감도 높인다… 국가 '원팀' 구축

혁신도전형 R&D 사업군 선별·지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2025년도 국가 R&D 투자 방향·기준에도 '선도·도전 DNA 이식' 담겨

  • 승인 2024-03-17 16:04
  • 신문게재 2024-03-18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317141417
2023년 12월 열린 6회 심의회의 모습.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공
정부가 그동안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현장 체감도가 낮았던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을 체계화한다.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할 시 혁신적 파급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과제를 '혁신도전형 R&D 사업군'으로 지정해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5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에서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방안'을 발표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의 의사결정 기구며 심의회의선 과학기술 분야별 중장기 정책과 과학기술 확보 전략, 국가R&D 개발 제도개선과 예산 배분 등 안건을 심의한다.

이날 회의 심의안건으로 상정된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 방안(안)'은 선도형 R&D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의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정부 정책의 혁신적·도전적 지원 체감도는 낮은 실정이다. 2024년 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점 만점에 혁신도전성 수준은 3.4점, 지원환경은 3.2점이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혁신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 '혁신도전형 R&D 사업군'으로 지정하고 지원한다. 2024년 제도 시행 첫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한계도전 R&D프로젝트', 보건복지부의 '한국형 ARPA-H프로젝트',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알키미스트프로젝트' 등 6개 부처 21개 사업을 혁신도전형 사업군으로 우선 지정했다.

혁신도전형 사업은 부처 간, 민간 간 벽을 허물고 국가 차원의 '원팀'을 구성해 협력적인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담당부처와 연구관리전문기관, 현장책임자 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 추진협의체'를 만들어 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또 혁신도전형 R&D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2027년 정부 전체 R&D의 5%를 혁신도전형 R&D에 투입하기로 했다. 2027년 중기재정 기준 총 R&D 예산은 31조 6000억 원이며 이중 약 1조 5800억 원가량이다.

혁신도전형 R&D 맞춤형 운영방안 제도화를 통해 법령상 모호한 규정을 개선하고 연구과제 기획과 운영책임자에 대한 기획·선정·평가 등 전권을 부여한다. 연구자의 도전정신을 끌어내기 위해 혁신도전형 R&D에 대해선 목표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구분 짓는 평가등급을 폐지하고 과제 중심 정성평가로 전환한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 환경 조성 노력은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에도 담겼다. 국가 R&D 전반에 선도·도전의 DNA를 이식해 선도·도전적 R&D 투자를 확대하고 민간이 하기 어려운 모험자본으로서 정부 R&D 투자 책무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글로벌R&D 중추국가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하는 대규모 전략형 프로젝트를 발굴·투자하고 젊은 연구자 육성, 차세대 연구리더 양성 등 국가 인재를 키우는 R&D에 재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양자를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정하고 2030년 G3 도약을 위해 예산을 대폭 늘린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파급력이 높은 R&D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선진화된 R&D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태계의 역동성을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