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후보 등록, 충청권에 쏠린 눈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총선 후보 등록, 충청권에 쏠린 눈

  • 승인 2024-03-20 17:51
  • 신문게재 2024-03-21 19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총선 후보 등록이 선거일 D-20인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시작되나 후보 등록이 사실상 총선 레이스에 돌입하는 시점이 된다. 공천 작업 와중에 터진 국민의힘의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 논란은 총선 승패를 가를 중도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당·정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진 '이종섭·황상무' 논란은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20일 자진사퇴를 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의혹으로 고발당한 이종섭 호주대사는 조만간 자진 귀국한다는 소식이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패배하면서 이 대표가 반대파를 죄다 잘라냈다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 양당 모두 후폭풍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수도권과 더불어 여야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스윙보트'로 분류되는 충청권은 중앙정치권이 표심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를 이기려면 충청민심부터 얻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립서비스 차원이 아니다. 민주당이 압승한 21대 총선 등 역대 선거 결과가 증명한다. 총선 승패를 가를 충청 28개 의석은 숫자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충청권은 중도층이 두텁고, 비교적 합리적인 투표 성향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악재를 자초하지 않는다면 한쪽에 치우친 일방적인 선거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견해다. 총선이 임박했지만 여야의 이런저런 논란에 가려 정작 정책 경쟁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 각종 현안의 책임 소재를 따지기보다 해법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는 정책 선거의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