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민주 세종갑 이영선 공천취소 … 與-새미래 양자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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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돋보기] 민주 세종갑 이영선 공천취소 … 與-새미래 양자대결로

李 대표 긴급결정 "갭투기 의혹에도 재산현황 허위 제시"
후보등록 마감 새 후보 못내 세종 첫 非 민주당 의석차지
국힘 '尹 인수위' 류제화 새미래 '盧 대변인' 김종민 대결

  • 승인 2024-03-24 09:25
  • 수정 2024-03-24 14:19
  • 신문게재 2024-03-25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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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후보,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김종민 새로운 미래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 이 지역 총선은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총선을 10여 일 앞두고 민주당의 후보 낙마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23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당 대표는 세종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었다"며 "그런데도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한 것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 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 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관위 후보등록은 22일 마감됐다.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이 지난 만큼 민주당은 세종갑에 후보를 낼 수 없다.

무공천으로 상대 진영에 의석 한 곳을 헌납하는 것은 당으로선 막대한 피해지만 당원과 국민을 속이고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 당내 기류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기만행위에 대해 제명, 공천 취소 외에 법적 책임을 묻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는 첫 총선이 치러진 2012년 19대 총선부터 갑 을로 분구된 2020년 21대 총선까지 민주당이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텃밭이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19~20대국회 동안 세종시에서 '배지'를 달았고 21대 총선에서도 세종갑 홍성국, 세종을 강준현 의원이 각각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세종갑에서 총선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이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깃발을 꽂게 됐다.

세종갑은 사실상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변호사인 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와 최민호 세종시장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지냈으며 총선 정국 전에는 세종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표밭을 다져왔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재선 의원으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이곳으로 옮겼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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