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8일 세종시 첫 방문...'국회 완전 이전' 해법 있을까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한동훈, 28일 세종시 첫 방문...'국회 완전 이전' 해법 있을까

공식 선거일 맞아 4.10 총선 승부수 해석...관건은 담론 뛰어넘는 실행 로드맵 제시
2020년 '행정수도 이전' 공언 후 역풍 맞은 민주당 반면교사
27일 여의도 이어 28일 세종의사당 메시지 주목

  • 승인 2024-03-27 13:59
  • 수정 2024-03-28 06:4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의사당 개요
세종의사당 예정지 개요. 중도일보 DB.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세종시 첫 방문이 3월 28일 공식 선거 운동일에 맞춰 성사될 전망이다.

국힘이 세종시와 충청권을 넘어 전국 판세에서도 밀리고 있다는 대내·외 분석이 이어지면서, 일종의 승부수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관건은 3월 27일 밝힌 '담론' 수준을 뛰어넘는 '실행안'을 세종시 한복판에서 추가로 내놓을 것인가로 모아진다. 국힘 관계자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공언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분원 성격의 세종의사당은 반쪽이고 (현재와)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 완전 이전은 명실상부한 정치와 행정수도로 완성을 의미한다"며 "서울 시민들은 여의도의사당이란 멋진 공간을 돌려받고, 서울과 세종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안이다. 저희가 반드시 해내겠다.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가 지키지 않은 약속이 있었던가"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혜택과 편익을 일부 내려놓고 국가와 시민 이익 중심으로 생각해준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정책이란 의미도 부여했다.

다만 구체적 실행안이 빠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 등 야당과 시민사회로부터 역공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행정과 정치 수도가 세종시로 바뀌면, 우리 정치가 여의도를 벗어나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 총선 이전 더불어민주당 등과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월 10일 총선 선거가 약 14일 남았는데, 국회 이전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국민의 선택이고 민주당이 답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 참에 용산의 대통령실도 함께 이전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하나씩 하시죠. 지금 어떤 수도라든가 행정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그렇게 단일한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가지고 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집무실 이전 등)그걸 넘어서는 문제는 지금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한 위원장과 국힘의 진정성은 28일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크기변환]국회세종의사당후보지1 그래픽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맞은편에 65만㎡ 규모로 설정된 세종의사당 예정지. 중도일보 DB.
27일 여의도 발언의 반복에 그친다면, 총선용이란 역풍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7월 김태년 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이전' 약속을 한 뒤 추진력을 보이지 못해 비판적 여론에 직면한 바 있다.

반면 ▲세종의사당 완공 시기 단축(2030년→?) ▲세종의사당의 미래 콘셉트 제시(여의도=외딴섬 탈피) ▲국회 전체 이전에 따른 위헌(2004년 전례) 시비 해소 방안 ▲65만㎡ 부지에 국회와 연계 기능 복안 등 야당과 차별화된 실행안을 내놓을 경우, 전국 판세에서 새 국면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의 28일 세종동(S-1생활권)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방문은 정진석(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의 물밑 제안으로 성사된 모양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3.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4.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5.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